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4억 700만 달러(약 5,964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특히 주요 코인들의 가격 하락으로 인해 롱 포지션 투자자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047만 달러(전체의 40.2%)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663만 달러로 63.32%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724만 달러(27.78%)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468만 달러(64.68%)를 차지했다.
OKX는 약 432만 달러(16.6%)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60.35%였다.
특이사항으로 HTX와 Hyperliquid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각각 59.68%와 100%로 롱 포지션보다 높게 나타났다. 전체 4시간 기준 청산액은 약 2,604만 달러로, 이 중 롱 포지션이 1,695만 달러, 숏 포지션이 910만 달러를 기록했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과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1억 8,175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이는 전체 청산액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이더리움은 현재 3,679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4.93%의 가격 하락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약 1억 5,107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현재 가격은 115,622달러로 24시간 동안 2.41% 하락했다. 4시간 기준으로는 비트코인 롱 포지션에서 1억 4,393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3,708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현재 169.47달러에 거래되며 6.25%의 가격 하락을 보였다.
도지코인(DOGE)은 7.17%의 큰 가격 하락(-7.17%)과 함께 24시간 동안 1,921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현재 도지코인은 0.2071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ENA와 FARTCO 같은 알트코인들도 각각 -8.27%, -7.88%의 가격 하락과 함께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으며, UNI 토큰은 -8.47%의 큰 가격 하락을 기록했다.
1000PEI와 PEPE 같은 밈 토큰들도 모두 7.95%의 가격 하락과 함께 상당한 규모의 청산이 진행됐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걸친 하락장이 지속되면서 레버리지를 사용한 투자자들이 큰 타격을 입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