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한 선물은 투자 심리에 따라 현물과 가격 차이가 생긴다. 선물 시장은 펀딩비(Funding Rate)를 통해 이러한 가격차를 조정한다. 선물 가격이 높으면 롱이 숏에게, 낮으면 숏이 롱에게 펀딩비를 지급해 현물과 선물 가격 균형을 맞춘다. 이 구조를 활용, 현물을 매수하고 선물에서 숏을 잡아 자산의 가격 변동을 헤징한 상태에서 펀딩비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 전략이 있다. 실시간 데이터를 통해 높은 펀딩비로 수익 기회를 나타내는 상위 종목들을 정리했다. [편집자주]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Status(SNT), JasmyCoin(JASMY), Hyperlane(HYPER) 등 일부 종목이 높은 펀딩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선물-현물 간 차익거래 전략의 핵심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8월 3일 12시 10분 기준, 데이터 분석 플랫폼 데이터맥시플러스에 따르면 가장 높은 연환산 펀딩비 수익이 기대되는 종목은 Status(SNT)인 것으로 나타났다. 게이트아이오에서 SNT 선물 롱 포지션을 보유하고, 동일 거래소 또는 비트겟에서 현물 마진 숏 포지션을 취하면 약 10.34%의 연간 수익률이 가능하며, 이는 1만 달러 기준 연간 약 51,612달러에 해당하는 규모다.
JasmyCoin(JASMY)의 경우에는 dYdX 선물 시장에서 롱 포지션을 잡고, 바이빗·게이트아이오·바이낸스·비트겟 등에서 현물 숏 포지션을 취하는 전략을 통해 연 8.47% 수준의 펀딩비 수익이 도출된다. 이에 따라 연간 수익은 약 42,268달러로 계산됐다.
또한 Hyperlane(HYPER)의 경우에도 바이비트 선물 시장과 바이낸스, 비트겟, 게이트아이오 현물 시장 조합을 통해 연 7.60% 수준의 펀딩비 수익률이 가능하며, 이에 따른 연간 수익은 약 37,930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이 같은 전략은 선물 시장에서 자산을 보유한 상태로, 현물 가격의 변동성을 헷지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특히 펀딩비가 지속적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할 경우 수익 실현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며, 비교적 짧은 기간 내에도 전략이 성립될 수 있다. 단, 거래 수수료와 마진 이자 등의 비용을 고려한 실질 수익률 분석이 동반되어야 한다.

이 시각 최고·최저 펀딩비 종목
펀딩비가 높은 종목은 시장에서 롱 포지션 수요가 강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반대로 음의 펀딩비를 기록하는 종목은 숏 포지션 우위를 나타낸다.
🔼 최고 펀딩비 상위 5종목
▲Fragmetric(FRAG) - 비트겟: 0.2034% (4시간 기준)
▲Zeus Network(ZEUS) - 바이비트: 0.2213% (8시간 기준)
▲Zeus Network(ZEUS) - 멕시: 0.2213% (8시간 기준)
▲Altura(ALU) - 바이비트: 0.1201% (4시간 기준)
▲Altura(ALU) - 멕시: 0.12% (4시간 기준)
🔽 최저 펀딩비 하위 5종목
▲Fragmetric(FRAG) - 비트겟: -0.447% (4시간 기준)
▲Altura(ALU) - 멕시: 0.0003%
▲Altura(ALU) - 바이비트: 0.0003%
▲Zeus Network(ZEUS) - 멕시: 0.0003%
▲Zeus Network(ZEUS) - 바이비트: 0.0003%
펀딩비가 높거나 양수일 경우, 롱 포지션 수요가 높아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상황으로, 롱 포지션이 숏 포지션에게 펀딩비를 지급해야 한다. 투자자는 현물 매수와 선물 숏(공매도) 전략을 구사해 펀딩비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펀딩비가 낮거나 음수일 경우, 숏 포지션 수요가 많아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낮아 숏 포지션이 롱 포지션에게 펀딩비를 지급해야 한다. 투자자들은 현물 매도와 선물 롱 전략을 활용해 펀딩비 차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펀딩비 차익거래는 시장 변동성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전략으로, 장기적인 시장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펀딩비는 시장 참여자의 포지션 비율에 따라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거래소별 펀딩비 차이와 자금 비용을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 기사는 금융 자문을 제공하지 않으며,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