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6일(현지시간) 미국 시장 개장과 동시에 힘을 되찾으며 다시 한 번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단기 저항선 돌파를 시도하는 가운데 일부 분석가는 가격 목표치를 11만 7,000달러(약 1억 6,263만 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견고한 반등세를 보이며 핵심 저항선 부근에서 거래를 지속했다. 특히 매도 포지션 청산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그 자리에 더 높은 가격대의 유동성이 채워지는 양상이 관측됐다. 이는 숏 포지션 투자자들이 잇따라 포지션을 정리하면서, 시장 상승을 더욱 부추긴 셈이다.
주요 기술 지표도 이를 뒷받침했다. 비트코인은 볼린저 밴드의 중심값과 하단선을 반복적으로 테스트하면서도 다시 반등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나타난 하락 돌파 시도마저 '의도적인 흔들기(fake breakdown)'였음을 시사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반등이 단순한 기술적 조정이 아니라,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시장을 방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단기적으로는 강력한 매도 압박 구간을 돌파할 수 있을지 여부가 향후 트렌드 결정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이처럼 비트코인이 저항선 부근에서 거래량을 늘리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자, 일부 트레이더들은 트럼프의 친(親) 비트코인 행보가 정치적으로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트럼프는 일부 연설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으며,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심리를 자극하는 요인 중 하나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11만 달러 이상을 겨냥할 수 있을 만큼 매수세가 준비돼 있는지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기술적 지표와 매수 유입 흐름 모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는 만큼, 단기 고점 갱신 가능성도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