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 옵션 동향] 오는 8일 만기 41억 달러 상당…시장 '보수적 전망' 우세

오는 8일 약 41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옵션 계약이 만기를 맞는다.

최대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데리비트에 따르면 8일에 만기되는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약정(남은 계약 수)은 총 3만5001건으로, 총 명목 가치는 약 40억9941만 달러에 달한다.

이날 만기인 콜옵션 미결제약정은 1만4259건, 풋옵션은 2만742건으로, 풋/콜 비율은 1.45를 기록하고 있다.

통상 풋/콜 비율이 0.7~0.8 이하이면 낙관적(강세), 1 이상이면 신중하거나 약세로 해석된다. 현재 비율은 풋옵션 비중이 콜옵션보다 높은 상태로 시장 참여자들이 다소 보수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옵션 매수자들이 가장 많은 손실을 입게 되는 '최대 고통 가격(Max Pain Price)'은 11만6000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기준 미결제약정이 가장 많이 집중된 옵션 계약은 행사가 11만 달러 풋옵션으로, 총 6611건의 미결제약정 물량이 쌓여 있다. 이어 행사가 10만5000달러 풋옵션(1926건), 행사가 12만 달러 콜옵션(1850건)이 뒤를 이었다.

현재 옵션 시장은 10만5000~12만 달러 구간에 매수 심리가 형성된 모습이다. 특히 11만 달러 풋옵션에 가장 많은 미결제약정이 집중되며 하방에 대한 헷지 수요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반면, 12만 달러 콜옵션 수요는 상대적으로 낮아 상방 기대는 일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전체 만기 기준으로는 행사가 14만 달러 콜옵션이 2만5088건으로 가장 많은 미결제약정이 집중돼 있다. 뒤이어 행사가 12만 달러 콜옵션(1만9654건), 행사가 11만 달러 풋옵션(1만5390건)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장기 상승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고점 돌파에 대한 베팅 심리가 더욱 강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14만 달러 행사가에 대한 미결제약정이 두드러지게 높아지며 상방 기대가 확대되고 있으며 풋옵션 비중이 여전히 낮은 점은 중장기적인 강세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하루 동안 가장 많이 거래된 옵션 계약 / 데리비트

최근 24시간 동안 거래된 옵션 계약을 보면 콜옵션 거래량이 2만4231건, 풋옵션 거래량이 2만703건으로, 콜옵션 거래가 더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24시간 거래량 기준 풋/콜 비율은 0.85이다.

이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여전히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하나 풋옵션 거래량 비율이 0.85까지 올라온 점은 시장 내 불확실성 요인에 대한 방어적 포지션도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단기적으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내포하는 신호로도 해석될 수 있다.

하루 동안 가장 활발하게 거래된 옵션 계약은 8월 15일 만기 12만 달러 콜옵션으로, 약 2004건이 거래됐다. 이어 8월 22일 만기 10만5000달러 풋옵션(약 1522건), 8월 8일 만기 11만6000달러 풋옵션(약 1455건), 8월 15일 만기 11만8000달러 콜옵션(약 1405건), 8월 15일 만기 10만8000달러 풋옵션(약 1284건) 순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만기일 기준 미결제약정 집중도를 보면, 가장 많은 미결제약정이 몰린 만기일은 8월 29일로, 총 9만345건의 미결제약정이 체결돼 있다. 콜옵션이 59%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9월 26일에 8만6998건, 12월 26일에 7만170건의 미결제약정이 몰려 있다. 각각 콜옵션 69%, 74% 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4시간 기준 가장 많은 거래량이 집중된 만기일은 8월 15일이다. 하루 동안 총 1만1094.4건이 체결됐다. 콜옵션과 풋옵션 비중은 각각 69%, 31%이다. 또한 만기일 8월 8일(8578.4건)과 8월 29일(7171.7건)에도 상당한 거래량이 몰렸다.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8일 오전 9시 4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95% 상승한 11만718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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