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기준 시장 심리지수가 '중립' 구간을 소폭 유지했다. 가격과 거래량 흐름이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일부 종목에서는 여전히 강한 매수 심리가 감지되고 있다.
8월 8일 오전 10시 8분 기준 업비트 데이터 랩에 따르면 공포·탐욕 지수는 전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중립(55)'을 기록 중이다. 일주일 전 '중립(52)', 한 달 전 '중립(53)'과 비교해 소폭 상승했으나, 3개월 전 '탐욕(67)' 단계 대비 낙관 심리는 확연히 줄어든 모습이다.
공포 심리가 가장 높은 자산은 ▲매직에덴(ME, 39)으로, 시장 관심이 떨어지며 가격과 거래량 모두 위축된 상태다. 반면, 강한 기대감을 반영하는 '매우 탐욕' 자산은 ▲맨틀(MNT, 94) ▲펜들(PENDLE, 88) ▲오르카(ORCA, 81)이었다.
이 외에도 ▲펭지펭귄(PENGU, 77) ▲스텔라루멘(XLM, 75) 등이 '탐욕' 단계에 진입해 과열 우려도 제기된다.
업비트 프리미엄(USDT 기준)은 글로벌 대비 국내 가격이 평균 1.47%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여전히 국내 매수세가 우위에 있음을 의미하지만, 최근보다는 다소 완화된 수치다.
프리미엄이 가장 높은 자산은 ▲고체인(GO) ▲옵저버(OBSR) ▲랠리(RLY)로 모두 100.00% 프리미엄을 기록했다. 거래량이 낮은 일부 BTC 마켓 중심으로 매수 집중이 일어난 결과로 해석된다.
상대적으로 활발한 종목 중에서는 ▲디지바이트(DGB, +14.29%) ▲나폴리(NAP, +12.10%)가 두 자릿수 프리미엄을 형성했다.
반면, ▲아틀레티코마드리드(ATM, –9.50%) ▲뱅코르(BNT, –4.97%) ▲AC밀란(ACM, –4.31%) 등은 해외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며 역프리미엄 구간에 들어섰다. 이들은 대체로 최근 수요 둔화와 가격 조정을 동시에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