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이하 XRP)의 가격이 사상 최고치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는 강세 전망이 제기됐다. 기술적 분석에 기반한 이 예측은, XRP가 수개월간 이어진 삼각 수렴 구간을 돌파하면서 시작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움직임이 성공적으로 이어질 경우, XRP 가격이 최대 11달러(약 1,529만 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번 분석은 2024년 말부터 형성된 주봉 기준의 ‘불 트라이앵글(Bull Triangle)’ 패턴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 패턴은 각각의 고점과 저점이 점차 좁아지며 수렴하는 방식으로, 가격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돌파할 경우 대규모 상승 흐름이 시작될 수 있다는 신호로 간주된다. XRP는 지난 7월, 이 삼각형 상단을 돌파하며 단숨에 3.38달러(약 469만 원)까지 상승했고, 현재는 3.22달러(약 447만 원)에서 일시 조정을 받는 중이다.
시장 데이터 분석가 알리(Ali)는 “XRP가 형성된 삼각 패턴을 벗어난 것이 매우 유의미하며, 이는 11.2달러(약 1,558만 원)까지 이어질 수도 있는 중기 상승장의 초기 단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피보나치 확장선’을 근거로 XRP가 당장 넘어야 할 주요 저항선으로 3.40달러(약 472만 원)를 제시했으며, 이 구간 돌파 시 5.75달러(약 799만 원)까지 탄력이 붙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물론 하방 위험도 존재한다. 2.25달러(약 313만 원) 지지선이 붕괴될 경우 XRP는 1.63달러(약 226만 원)나 1.29달러(약 179만 원)까지 재차 시험받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이 지점은 과거 주요 저항선이었으며 현재는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는 수준이다. 강세 흐름 유지 여부는 결국 이 핵심 지지선을 중심으로 가려질 전망이다.
XRP 상승론의 핵심은 단순한 기술 분석뿐만 아니라 탄탄한 거래량과 매수세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현재 시장 참여자들은 XRP가 3.40달러 저항선을 거래량을 동반해 돌파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만약 이를 성공적으로 넘는다면, 단기 예측을 넘어 장기적인 ‘11달러 상승 시나리오’도 가능성 있는 그림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리플(XRP 발행 주체)의 최근 에스크로 해제 및 재매각 정책에 대한 투명성이 높아지면서, XRP 시장의 신뢰도도 개선되고 있다. 이는 트레이더들의 심리적 안정을 도우며 장기 보유 유인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XRP는 현재 시총 3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비트코인(BTC) 및 이더리움(ETH)과 함께 주요 브릿지 자산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만큼 XRP의 향후 움직임은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도 의미 있는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