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의 레이어2 네트워크 ‘시바리움(Shibarium)’이 누적 거래 건수 15억 건을 돌파하며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해당 네트워크와 상호작용한 지갑 주소는 26만7,000개 이상이며, 총 블록 수는 약 1,250만 개에 육박한다. 이 같은 수치는 시바리움이 단순한 밈코인 생태계를 넘어 실사용 중심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시바리움은 시바이누 생태계 내 트랜잭션 속도 향상, 수수료 절감, 확장성 확보를 목적으로 구축된 플랫폼이다. 당초 기대처럼 실사용 애플리케이션이 추가되고 상호작용이 활발해질 경우, SHIB의 가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지지자 제레미 다빈치(Jeremie Davinci)는 “시바리움 위에 누구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올릴 수 있지만 아직 실질적 사용 사례가 부족하다”며, 실사용 환경이 갖춰지면 SHIB의 가치가 크게 오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재로서는 상승 추세가 확인된 수치는 burn(소각) 지표다. 최근 SHIB 소각률이 150% 이상 급등하며, 약 75만 개의 토큰이 폐기됐다. 달러 가치로는 미미하지만, 공급량이 줄어드는 구조는 향후 수요가 유지될 경우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한 지난 일주일 간 SHIB의 거래소 순유출량이 유입량을 상회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사용자들이 중앙화 거래소에서 자산을 인출해 자체 지갑 보관으로 이동시키고 있다는 뜻이며, 이는 단기 매도 압력을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현재 SHIB는 0.00001313달러(약 0.02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바리움의 지속적인 성장이 실사용 생태계를 확대하는 데 기여하고, 동시에 공급 감소가 이어진다면, SHIB 가격 역시 수요 반등과 함께 상승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