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12일(현지시간) 12만 2,000달러(약 1억 6,958만 원)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 돌파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현재까지의 최고가는 12만 3,218달러(약 1억 7,123만 원)로, 지속적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정점을 노리는 강세장이 펼쳐지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동일한 저항선을 반복적으로 시험할 경우 그 저항선이 약화되며, 결국 돌파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분석한다. 이번 비트코인의 상승 흐름도 이러한 전형적 패턴에 기반하고 있다는 평가다. 가격이 중요한 기술적 선을 반복적으로 테스트하는 것은 매수세가 약화되지 않았다는 방증이며, 이는 곧 상승 돌파 가능성을 더욱 부각시킨다.
한편, 이더리움(ETH) 역시 비트코인의 흐름을 따라가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은 4,868달러(약 6,767만 원)의 사상 최고가에 바짝 다가선 모습이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인 센티먼트(Santiment)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현재 랠리를 믿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센티먼트는 과거 사례를 들어 “가격은 대개 개인 투자자들의 예상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고 설명하며, 이더리움이 새로운 최고가를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주요 암호화폐가 나란히 고점을 향한 질주를 이어가며 시장의 투자심리는 점차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강세장에 대한 과도한 확신이 오히려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점도 경계해야 한다는 시각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