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ADA)가 최근 20% 급등하며 주요 하락 추세선을 돌파, 수개월 만에 처음으로 1달러(약 1,390원)를 돌파했다. 일주일 누적 상승률은 22%를 넘기며 강한 매수세를 드러냈고, 시장은 이후 목표가로 제시된 1.13달러(약 1,571원), 1.31달러(약 1,821만 원), 1.54달러(약 2,141만 원) 도달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급등은 단기 하락세를 상방 돌파한 데 따른 것으로, 많은 트레이더들은 이번 상승이 단기 반등에 그칠지, 새로운 시장 사이클의 신호탄이 될지를 놓고 분석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0.92달러(약 1,279만 원) 구간은 피보나치 0.618 지점에 해당해 단기 저항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이 구간을 돌파한다면 차트상 다음 저항목표는 1.07달러(약 1,487만 원), 1.28달러(약 1,779만 원), 1.63달러(약 2,267만 원) 수준까지 제시되고 있다. 반대로 0.80달러(약 1,112만 원)를 하회할 경우, 하락 추세로 전환돼 0.55~0.60달러(약 765만~834만 원) 지지선 테스트가 이어질 전망이다.
온체인 데이터를 보면 상승세는 단순한 가격 급등에 그치지 않고 네트워크 이용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다. 자료 제공업체 산티멘트(Santiment)에 따르면 일일 활성 지갑 수는 4만 2,309개로 급증했으며, 하루 거래량은 무려 22억 1,000만 ADA에 육박했다. 이는 카르다노 거래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반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개발 활동 지수는 25.76까지 하락하며 최근 한 달 사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거래 및 네트워크 사용은 늘고 있지만, 코드 개발에는 다소 정체가 나타났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한편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공매도 포지션의 대량 청산이 상승세를 부추겼다. 데이터 플랫폼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8월 14일 하루에만 총 579만 달러(약 80억 4,810만 원)가 강제 청산됐으며, 이 가운데 483만 달러(약 67억 1,870만 원)가 숏 포지션이었다. 1달러 돌파는 공매도 투자자들에게 치명타였고, 짧은 시간 안에 숏커버링이 일어나며 가격이 추가 상승세를 탔다.
마지막으로 기관 투자자의 움직임도 시장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은 미국 델라웨어 법인을 통해 ADA 신탁을 설립했으며, 이는 추후 현물 ETF 출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아직 공식 발표는 없지만, 일부 투자자는 이를 기관 진입의 전조로 해석하고 있어 ADA의 중장기적 수요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카르다노는 가격, 거래량, 네트워크 지표 모두에서 상승 신호를 보이고 있다. 단기적인 저항선 돌파가 이어진다면, 오랫동안 침체된 ADA 시장에 새로운 활력이 불어넣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