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RSI 과열 경고 속에도 13만 달러 기대감 고조

비트코인(BTC)이 거래일 중 한 때 12만 4,196달러(약 1억 7,264만 원)까지 상승한 뒤, 현재는 다시 12만 달러(약 1억 6,680만 원)선으로 되돌아간 가운데, 기술적 지표인 상대강도지수(RSI)가 과열 수준에 근접하면서 조정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S2F(Stock-to-Flow)’ 모델로 유명한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PlanB는 X(舊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의 월간 RSI가 75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RSI가 70을 넘을 경우 ‘과매수’로 간주되며, 과거 사례를 보면 이 수준부터 조정이 시작되거나 상승 속도가 둔화되기도 했다. PlanB는 “RSI가 80 이상으로 치솟을 경우, 이전과 같은 강력한 상승장이 다시 열릴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의 RSI는 역사적으로 강세장 기간 중 75 선을 자주 넘었으며, PlanB는 만약 이를 돌파할 경우 17만 달러 돌파(약 2억 3,630만 원)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커뮤니티 투표를 통해 이 같은 낙관적 시나리오를 암시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24시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약 1.2% 상승해 12만 690달러(약 1억 6,741만 원)를 기록 중이며, 일일 거래량은 전일 대비 30.3% 증가한 978억 달러(약 135조 9,420억 원)에 달하고 있다. 시장 전반적으로 투자 심리가 살아나며 거래가 활발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랠리를 통해 비트코인은 시가총액 기준으로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GOOGL)을 넘어서는 역사적 이정표도 만들었다. 당일 기록한 신고가는 12만 4,128달러(약 1억 7,256만 원)로, 금과 비교해서도 올해 누적 기준으로 우위를 나타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예측 시장인 Polymarket의 참여자들은 비트코인이 이번 달 내 13만 달러(약 1억 8,070만 원)를 돌파할 가능성이 46%에 달한다고 전망했다. 이보다 더 낙관적인 시각에서 갤럭시 디지털 창립자인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100만 달러(약 13억 9,000만 원) 도달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있다.

다만, RSI가 경고하는 신호를 감안하면 단기적인 급등보다는 일부 조정이 동반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비트코인이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가더라도, 기술적 저항선과 심리적 가격대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은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