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7억 달러(약 1조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전체의 83.63%를 차지하며 시장의 상승세 속에서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769만 달러(전체의 31.64%)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536만 달러로 69.62%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OKX로, 499만 달러(20.51%)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448만 달러(89.92%)를 차지했다.
하이퍼리퀴드는 약 455만 달러(18.71%)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거의 100%가 숏 포지션 청산으로 나타났다.
특이사항으로 빗멕스에서는 해당 기간 동안 청산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전체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 청산이 압도적으로 많았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3억 4893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1153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이는 ETH 가격이 4,622달러까지 상승하며 2.87% 상승한 영향으로 보인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1억 7706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 236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기록됐다. 현재 BTC 가격은 11,879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46% 상승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6418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XRP(5880만 달러), 도지코인(3574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도지코인(DOGE)은 가격이 9.26% 급등하며 0.22799달러를 기록, 4시간 동안에만 123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이외에도 FARTCO(-9.84%), PEPE(-9.99%), 1000PEI(-9.95%) 등 밈코인들도 큰 폭의 가격 변동과 함께 상당한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상승세 속에서 숏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들이 큰 손실을 입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최근 시장의 급격한 상승 모멘텀을 반영한다. 특히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의 강세가 시장 전반의 랠리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