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격히 고조되며, 특히 알트코인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를 비트코인(BTC)의 상승세가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암호화폐 인덱스 펀드 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의 수석 연구원인 맥스 섀넌(Max Shannon)에 따르면, 크립토 자산 투자 심리지수는 일주일 만에 0.23에서 0.91로 큰 폭 상승했다. 이는 시장 전반의 낙관적인 분위기 확산을 반영하는 지표다.
또한 최근 구글에서 알트코인과 이더리움(ETH) 관련 검색량이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이는 지난 약세장 기간 중 나타났던 패턴과 유사하며, 비트코인이 12만 4,000달러(약 1억 7,236만 원)를 돌파하며 최고가를 경신한 뒤 자본이 알트코인과 이더리움 쪽으로 분산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섀넌은 SNS 플랫폼 엑스(X)를 통해 최근의 알트코인 랠리를 "전형적인 거품기적 행태"라고 진단하며, 이러한 움직임이 종종 과열 이후 매수세 피로를 동반한다고 경고했다. 매수세 피로란 구매 주문이 줄어들고 매도 압력이 상대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으로, 이 경우 비트코인이 일시적으로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
결국 이는 자본이 비트코인에서 이더리움과 알트코인 등 다른 자산으로 회전하면서 시장 조정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