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한 선물은 투자 심리에 따라 현물과 가격 차이가 생긴다. 선물 시장은 펀딩비(Funding Rate)를 통해 이러한 가격차를 조정한다. 선물 가격이 높으면 롱이 숏에게, 낮으면 숏이 롱에게 펀딩비를 지급해 현물과 선물 가격 균형을 맞춘다. 이 구조를 활용, 현물을 매수하고 선물에서 숏을 잡아 자산의 가격 변동을 헤징한 상태에서 펀딩비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 전략이 있다. 실시간 데이터를 통해 높은 펀딩비로 수익 기회를 나타내는 상위 종목들을 정리했다. [편집자주]
8월 22일 12시 29분 기준, 데이터맥시플러스에 따르면 펀딩비 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FLOCK으로 나타났다. 게이트아이오에서 현물을 매도하고 게이트아이오 선물 시장에서 롱 포지션을 구성할 경우, 펀딩비 -0.2555%가 적용된다. 이를 연환산하면 약 22.38%의 수익률이며, 연간 펀딩 수익은 약 111,777달러에 달한다.
두 번째 전략 역시 동일한 종목인 FLOCK을 활용하되, 게이트아이오 현물 매도와 바이비트 선물 시장의 롱 포지션 조합이다. 이 전략의 펀딩비는 -0.18686%로, 예상 연간 수익은 약 81,741달러, 연 수익률(APR 기준)은 16.37%로 분석됐다.
세 번째 유효 전략은 MEXC 선물과 게이트아이오 현물을 활용한 FLOCK 거래로, 펀딩비 -0.1814%를 기준으로 연 환산 수익은 약 79,353달러로 나타났다.
4위부터 10위까지는 모두 OMNI 종목이었다. OMNI는 바이비트 또는 게이트아이오 선물 시장에서 롱 포지션을 택하고, 바이낸스, 게이트아이오, 후오비, 바이비트 현물 시장에서 숏 포지션을 설정하는 방식이다. 펀딩비는 -0.1236%에서 -0.0973% 사이로, 예상 연수익은 42,000~54,000달러 수준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전략은 선물 시장의 롱 포지션과 현물 숏 포지션의 조합으로 구성되며, 음수 펀딩비로 인해 롱 포지션 투자자가 지속적으로 펀딩 수익을 받게 된다. 결과적으로 시장 변동성에 따른 가격 위험을 줄이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단, 마진 거래 시 발생하는 이자 및 수수료는 총 수익에서 차감되어야 하며, 실제 투자 시 이를 감안한 실질 수익률 분석이 필요하다. 최근처럼 펀딩비가 단기적으로 음수로 깊게 유지되는 경우, 상대적으로 짧은 보유 기간 동안에도 수익 실현이 가능해 투자 진입 장벽이 낮아진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 시각 최고·최저 펀딩비 종목
🔼 최고 펀딩비 상위 5종목
▲게이트아이오의 NERO (연 6.66%)
▲HTX의 Monero(XMR) (4.24%)
▲비트겟의 KOMA (2.02%)
▲바이비트의 BADGER (1.94%)
▲MEXC의 BADGER (1.92%)
🔽 최저 펀딩비 하위 5종목
▲게이트아이오의 NERO (저점 -0.005264)
▲HTX의 Monero(XMR) (-0.009275)
▲비트겟의 KOMA (거의 0에 근접)
▲바이비트의 BADGER (지속적으로 0.0003 수준 유지)
▲MEXC의 BADGER (비슷한 패턴)
펀딩비가 높거나 양수일 경우, 롱 포지션 수요가 높아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상황으로, 롱 포지션이 숏 포지션에게 펀딩비를 지급해야 한다. 투자자는 현물 매수와 선물 숏(공매도) 전략을 구사해 펀딩비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펀딩비가 낮거나 음수일 경우, 숏 포지션 수요가 많아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낮아 숏 포지션이 롱 포지션에게 펀딩비를 지급해야 한다. 투자자들은 현물 매도와 선물 롱 전략을 활용해 펀딩비 차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펀딩비 차익거래는 시장 변동성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전략으로, 장기적인 시장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펀딩비는 시장 참여자의 포지션 비율에 따라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거래소별 펀딩비 차이와 자금 비용을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 기사는 금융 자문을 제공하지 않으며,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