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최근 조정장에서 벗어나 넉 달 내 사상 최고가를 새롭게 경신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과거 데이터와 계절적 흐름을 고려할 때, 연말까지 가격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네트워크 이코노미스트 티모시 피터슨(Timothy Peterson)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2월까지 평균 44%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피터슨은 이번 분석에서 4분기 비트코인 성과에 대해 “긍정적이며, 변동성은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낙관론은 최근 시장이 갑작스런 하락세로 불안정한 가운데 나와 더욱 주목된다.
특히 그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9월 계절적 약세를 미리 반영한 '선반영' 움직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역사적으로 9월은 비트코인에게 가장 부진한 달로, 한번도 한 달간 8% 이상 상승한 적이 없었던 만큼 지금의 조정이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신호일 수 있다는 해석이다.
실제 피터슨의 분석 모델은 내년 초 최대 16만 달러(약 2억 2,240만 원)까지도 가능하다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다만, 이는 과거 평균적인 상승률을 반영한 결과로, 시장 변수에 따라 탄력적으로 수정될 수 있다.
비트코인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 미 연준의 금리 정책, ETF 승인 여부 등 다양한 이벤트에 민감하게 반응 중이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역사적 패턴에 기반한 낙관적 전망이 현실화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