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억 8천만 달러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4시간 기준으로는 숏 포지션 청산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6.67백만 달러(전체의 41.69%)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3.50백만 달러로 52.42%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4.09백만 달러(25.55%)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2.71백만 달러(66.15%)를 차지했다.
OKX는 약 2.51백만 달러(15.67%)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은 53.73%였다.
특이사항으로 게이트(Gate) 거래소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77.35%로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이 무려 96.78%를 차지했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1억 2529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1.84백만 달러, 숏 포지션 1.71백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4861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숏 포지션 청산이 924.96천 달러로 롱 포지션 청산 399.66천 달러보다 더 많았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10,206달러로 24시간 동안 1.53% 상승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578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현재 가격은 2.10% 상승한 203.64달러를 기록 중이다.
도지코인(DOGE)은 1.53% 가격 하락과 함께 24시간 동안 약 81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코인으로는 WLFI가 있다. 이 토큰은 24시간 동안 17.67%의 큰 가격 하락을 보이며, 롱 포지션에서 1627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1262만 달러 등 총 2888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4시간 기준으로도 WLFI는 957.87천 달러의 롱 포지션과 1.82백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으로 상당한 변동성을 보여주었다.
ENA 토큰은 9.13%의 가격 상승과 함께 24시간 동안 342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PUMP 토큰도 8.15% 상승한 가운데 총 207만 달러의 청산이 이루어졌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청산 데이터에서 특이한 점은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는 것으로, 이는 최근의 가격 상승 추세가 숏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