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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파생시장, 청산 불균형률 201,435%…현물 매수 무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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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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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파생시장에서 청산 불균형 비율이 201,435%에 달하며 가격 급락을 초래했다. 마이클 세일러의 대규모 BTC 매수도 시장 반등에는 무력했다.

 비트코인 파생시장, 청산 불균형률 201,435%…현물 매수 무력화 / TokenPost.ai

비트코인 파생시장, 청산 불균형률 201,435%…현물 매수 무력화 / TokenPost.ai

비트코인(BTC) 파생상품 시장이 역대급 청산 비율을 기록하며 또 한 번 극단적인 변동성을 드러냈다. 데이터 플랫폼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최근 시장에서 발생한 비트코인의 청산 불균형 비율이 무려 201,435%에 달해 투자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공교롭게도 이 현상은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이끄는 전략리서치(Strategy)가 약 6,505억 원(449백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4,048 BTC)을 추가 매입한다고 발표한 직후 발생했다.

하지만 대규모 매수 발표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전혀 반응하지 않았고, 오히려 BTC 가격은 1억 5,151만 원(109,000달러) 이하로 급락하며 다수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동시에 정리되는 악순환으로 전개됐다. 특히 청산 편향은 롱포지션에 집중되어 있었으며, 발표 직후 불과 1시간 만에 약 58억 원(421만 달러) 규모의 롱포지션이 청산된 반면, 숏포지션 청산은 290만 원(2,090달러)에 불과했다. 이처럼 비트코인 청산 시장은 한쪽으로 과도하게 쏠린 구조가 여전함을 드러냈다.

24시간 전체 기준으로 보면, 총 546억 원(3억 9,390만 달러) 상당의 파생상품 계약이 정리됐고, 이 중 롱포지션이 406억 원(2억 9,200만 달러)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숏포지션의 청산은 142억 원(1억 180만 달러)에 그쳤다. 시장 붕괴는 비트코인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알트코인 시장도 연쇄 반응을 일으켰으며, 특히 바이낸스에서는 이더리움(ETH)/테더(USDT) 거래쌍에서 137억 원(980만 달러) 규모의 단일 청산이 발생해 이날 최대 규모 손실로 기록됐다.

세일러의 회사는 이번 매입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636,505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균 매입가는 약 1억 200만 원(73,765달러)이다. 보유 가치는 약 6조 5,230억 원(469억 5천만 달러)에 이르며, 현재 시세 기준으로도 약 25.7%의 수익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이날 폭락은 비트코인의 가격 형성이 더 이상 기업의 현물 매수보다 파생상품 포지션에 좌우된다는 점을 다시금 상기시켰다.

이번 사태는 비단 흔한 시장 등락의 연장이 아니다. 청산 규모와 속도, 편향된 포지션 구성 등은 기관 투자자든 개인이든 비트코인 시장에서는 언제든 극단적 변동성과 구조적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파생시장에 기반한 가격 지배력은 BTC에 대한 투자 판단의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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