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억 달러 이상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흥미롭게도 이번 청산에서는 숏 포지션 비율이 두드러지게 높았다. 이는 최근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공매도 포지션을 취한 트레이더들이 큰 타격을 입었음을 시사한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총 7.99백만 달러(전체의 36.06%)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6백만 달러로 전체의 75.13%를 차지하며 시장 반등에 베팅한 트레이더들이 유리한 상황이었음을 보여줬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7.82백만 달러(35.31%)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4.67백만 달러(59.66%)를 차지했다.
OKX는 약 2.98백만 달러(13.45%)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은 82.55%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특히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96.54%에 달하며, 시장 상승에 대비하지 못한 공매도 포지션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7,066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이더리움 롱 포지션에서 1.22백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7.58백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4,366.07로 24시간 기준 0.54% 하락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4,904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숏 포지션에서 1.86백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현재 $11,367.5에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1.06% 상승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725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현재 $209.62에 거래되며 지난 24시간 동안 2.98% 상승했다.
특이사항으로 WLFI 토큰은 8.51%의 급격한 가격 하락과 함께 24시간 동안 총 1,213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으며, 특히 롱 포지션에서 상당한 손실이 발생했다.
도지코인(DOGE)은 $0.21634에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1.49% 상승했고, 약 514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번 청산 데이터에서 눈에 띄는 점은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의 시장 상승세가 예상보다 강했으며, 많은 트레이더들이 하락에 베팅했다가 포지션을 청산당했음을 시사한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특히 숏 포지션의 대규모 청산은 추가적인 매수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어, 단기적으로 시장에 더 큰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