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주요 국면에 접어들면서 암호화폐 3종, 시바이누(SHIB), XRP, 에이다(ADA)의 운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세 종목 모두 결정적 전환점을 앞두고 있어, 향후 몇 주간의 흐름이 투자자들에게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전망이다.
시바이누(SHIB)는 거듭된 반등 실패와 함께 정체된 삼각수렴 패턴 속에 갇혀 급락의 기로에 서 있다. 현재 SHIB는 0.0000123달러(약 0.0171원)선을 유지하고 있으나, 거래량이 지난 8월 초 이후 꾸준히 감소해 투자 심리가 빠르게 식는 양상이다. 기술적으로는 상단 저항선이 0.0000130~0.0000132달러 구간에 존재하며, 200일 이동평균선 역시 0.0000139달러 수준에서 상승세를 가로막고 있다. 하단으로는 0.0000120달러가 1차 지지선이며, 만약 이를 이탈하면 0.0000110 혹은 0.0000100달러까지 밀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가운데 XRP는 1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을 마지막 방어선으로 삼고 있다. 현재 XRP는 2.83달러(약 3,934원)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2.77달러(약 3,850원) 수준의 EMA를 위태롭게 버티고 있다. 차트상 대칭 삼각형 지지선이 완전히 붕괴돼 하방 압력이 증가하는 가운데, 거래량 감소는 매수세의 힘 부족을 반영한다. RSI 지표는 현재 44 수준으로 중립이나 약세 기조가 뚜렷하다. 만약 3.00달러(약 4,170원)를 재돌파하지 못할 경우, XRP는 2.50달러(약 3,475원)와 심리적 지지선인 2.00달러(약 2,780원)까지 후퇴할 수 있다.
에이다(ADA) 역시 침체에 발이 묶인 상태다. 시세는 현재 0.80달러(약 1,112원) 수준에서 지지를 시험받고 있으며, 100일 EMA와 맞물려 전략적 전환 지점으로 주목된다. 과거 여러 번 반등에 성공했던 0.80달러 지대가 재차 버팀목 역할을 할 수는 있지만, 거래량 감소는 상승 가능성을 제한하고 있다. 만약 이 지지선이 유지된다면 0.90달러(약 1,251원), 이어 1.00달러(약 1,390원) 돌파도 기대할 수 있으나, 실질적인 상승을 위해선 거래 심리 회복이 필수다.
한편, 전체 시장은 비트코인(BTC)의 방향성 확립을 주시하며 극도의 관망세로 접어든 모습이다. 대다수 투자자들은 이들 알트코인이 과연 최종 방어선을 지킬 수 있을지, 혹은 본격적인 조정 국면으로 접어들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금은 포지션을 조정할 중요한 분기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