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의 비트코인(BTC) 전략은 과연 한계에 도달했을까. 전설적인 트레이더 피터 브란트(Peter Brandt)가 미세스트레티지($MSTR)의 최근 주가 흐름을 바탕으로 이에 의문을 제기했다.
브란트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MSTR의 주간 차트를 공유하며, "현재가 정점인가, 아니면 또 다른 상승을 위한 일시 정지인가?"라는 분석 글을 게시했다. 미세스트레티지는 비트코인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이를 기업 전략의 중심에 둔 대표적인 상장사다. 하지만 최근 몇 달간 330달러(약 45만 8,700원)에서 480달러(약 66만 7,200원) 사이를 오가는 박스권 흐름을 지속하면서 시장의 의문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동평균선이 평탄화되고, 변동성이 2024년 BTC 매수 캠페인 이전 수준으로까지 떨어진 점은 브란트가 부정적 관점을 제기한 근거가 됐다. 현재 $MSTR 주가는 박스권 하단인 330달러(약 45만 8,700원)에 위치하고 있으며, 강한 하락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편 미세스트레티지의 재무 상태를 들여다보면, 이 회사의 비트코인 익스포저는 전 세계 상장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현재 보유한 비트코인은 총 636,505BTC이며, 평균 매입가는 약 73,765달러(약 1억 241만 원)다. 현재 시세 기준 비트코인 포트폴리오 총액은 약 704억 7,000만 달러(약 97조 1,533억 원)에 달하며, 이는 약 50% 이상의 평가차익을 실현한 셈이다.
문제는 비트코인과 $MSTR 간의 상관관계가 지나치게 높아졌다는 점이다. 투자자들은 $MSTR을 일종의 비트코인 ETF처럼 간주하고 있으나, 최근 차트는 이 같은 투자심리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브란트는 지적한다. 그는 $MSTR이 330달러 밑으로 내려가면 주식 기반 비트코인 전략의 유효성이 흔들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480달러(약 66만 7,200원)를 돌파하면, 시장이 여전히 $MSTR을 가장 순수한 비트코인 상장 대체 수단으로 보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가 될 수 있다.
이번 피터 브란트의 발언은 트레이더들과 장기 보유자 모두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비트코인이 반등 혹은 조정의 기로에 서 있는 상황에서, 세일러의 전략이 지속 가능한지 여부는 향후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