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미국 고용 지표 발표 이후 반등에 실패하며 하루 새 2% 넘게 하락했다. 금융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고용 지표와 무관하게 약세를 이어간 점은 당분간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109,500달러(약 1억 5,205만 원) 아래로 하락했다.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지수가 발표됐지만, 수치는 시장에 특별한 자극을 주지 못했고 투자자 심리도 크게 반전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최근 상승 흐름을 타던 비트코인은 되레 조정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분석가들 사이에서는 비트코인이 당분간 거래량이 집중된 가격대에서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구간은 기술적 지표상으로도 주요 지지선 역할을 하는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기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은 유지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의 조정이 추후 가격 반등을 위한 건강한 숨고르기 과정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금과의 수익률 비교에서 비트코인은 이번 강세장에서 뚜렷한 열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금 가격은 암호화폐와 미국 주식보다 더 돋보이는 상승세를 기록하며 재차 주목을 받고 있다. 금은 전통적 안전자산으로, 변동성이 높은 자산을 회피하려는 투자자에게 선호되고 있다.
이처럼 비트코인이 단기적인 하향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핵심 지지선에서의 반등 가능성과 중장기적 상승 여지를 여전히 주목하고 있다. 금융시장 내 투자자들의 포지션 조정이 마무리되면 다시금 상승 모멘텀이 살아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