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한층 부정적으로 전환되며 공포와 불확실성, 의심(FUD)이 짙어지고 있다. 하지만 분석가들은 이 같은 분위기가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하고 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샌티멘트(Santiment)는 18일 공식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BTC) 가격이 하락하고, 대부분의 알트코인이 조정 구간에 들어서면서 투자자들이 매도나 추가 하락, 약세장 가능성에 대해 더욱 자주 언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암호화폐 시장은 최근 매도세와 함께 예민한 반응을 보이며 미국 투자자 심리 지표에서도 공포 단계를 나타냈다.
다만 샌티멘트는 "시장은 대체로 대중의 기대와 반대로 움직인다"며, 최근 몇 주간 이어진 공포 분위기가 오히려 심리적 바닥 신호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이 극단적인 비관론에 빠질 때, 가격은 반등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샌티멘트는 특히 이번 조정을 "많은 이들이 우려했던 대규모 하락이 실제로는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는 고무적 신호"로 해석했다. 눈에 띄는 점은 회복 기대감과 반등 가능성 역시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꽤나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처럼 암호화폐 시장은 여전히 방향성에 대한 혼조를 보이며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시장 참가자들의 지나친 공포가 스스로 ‘바닥’을 알리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은, 향후 상승 반전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