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XRP)가 최근 이틀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6% 가까이 상승, 목요일 기준 3달러(약 4,170원)를 돌파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승 흐름이 기관 수요와 온체인 지표, 기술적 분석에 근거해 신고가 경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코인셰어스에 따르면 지난 9월 5일까지 일주일 동안 XRP 기반 상장지수상품(ETP)에는 총 1,470만 달러(약 204억 3,000만 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연초 이후 누적 유입 규모를 14억 달러(약 1조 9,460억 원)로 끌어올린 수치다. 이러한 강한 기관 유입은 XRP에 대한 신뢰 회복과 상승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 분석가들은 XRP의 가격이 현재 모멘텀을 이어갈 경우 3.12달러(약 4,337원), 이후엔 최대 4.50달러(약 6,255원)까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거래소의 미결제약정이 급증하며 기관 중심의 포지셔닝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단기 내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힘을 얻는다.
XRP는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법정 공방 이후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되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 ETF 승인 기대감도 가격에 긍정적으로 작용 중이다. 일부 분석가는 ETF 출시 가능성을 언급하며 “XRP가 시총 2위 자리 탈환을 노릴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도 내놨다.
전반적으로 XRP는 기관 관심 증가, 강한 자금 유입, 기술적 지표 개선이라는 삼박자를 갖추며 신고가 갱신에 한걸음 더 다가선 모습이다. 다만 업계 관계자들은 지나친 기대보다는 변동성에 대한 경계 심리도 함께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