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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초창기 주역 찰리 슈렘, 실크로드 연루 유물 12점 경매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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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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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초기 활동가 찰리 슈렘이 실크로드 사건과 관련된 유물 12점을 경매에 출품했다. 해당 유물은 Scarce City를 통해 판매되며, 비트코인 역사적 상징물로 주목받는다.

 비트코인 초창기 주역 찰리 슈렘, 실크로드 연루 유물 12점 경매에 부쳐 / TokenPost.ai

비트코인 초창기 주역 찰리 슈렘, 실크로드 연루 유물 12점 경매에 부쳐 / TokenPost.ai

비트코인(BTC) 초창기 활동가이자 비트인스턴트(BitInstant) 전 CEO인 찰리 슈렘(Charlie Shrem)이 자신의 전과와 수감 생활과 관련된 유물들을 공개 경매에 부친다. 경매에 출품된 이들 아이템은 암흑시장 ‘실크로드(Silk Road)’와 연루된 유죄 인정 사건과 관련된 물품으로, 비트코인의 초기 역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유물들이다.

슈렘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슈렘이 Scarce City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총 12점의 수집품을 경매에 부친다고 밝혔다. 경매 대상에는 2014년부터 2015년까지 그의 수감 생활 중 작성된 일기장, 비트코인 반지, 그리고 2012년 5월에 출간된 비트코인 매거진(Bitcoin Magazine) 1호도 포함된다.

슈렘은 “이 물건들은 단순한 과거의 유품이 아니라, 비트코인의 태동기에 새겨진 상처이자 불꽃의 흔적”이라고 밝히며, 이번 경매가 단순한 수익 목적이 아니라 초창기 비트코인 문화의 보존이라는 취지임을 강조했다.

찰리 슈렘은 2014년 불법 자금세탁 혐의로 유죄를 인정하고 실형을 선고받았으며, 실크로드라는 마약·무기 등을 거래하던 암시장과 연계된 혐의를 받았다. 이 사건은 암호화폐 분야가 당시 어떤 논란을 중심으로 성장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이번 경매는 비트코인 초기에 참여한 인물들의 유산을 되짚어보는 동시에, 암호화폐가 지난 10여 년간 어떻게 진화해왔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자리로 평가된다. Scarce City는 주로 비트코인 기반 경매 시스템을 갖춘 플랫폼으로, 현재 수집가들 사이에서 주목받는 마켓플레이스 중 하나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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