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 가격이 5% 하락하며 단기 하방 압력이 심화되고 있지만, 주요 온체인 지표는 향후 반등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하루 만에 거래소 보유 시바이누 수량이 크게 줄어든 점이 주목된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9월 25일 기준 시바이누 거래소 예비 보유량은 84조 7,345억 개로, 전일 대비 유의미한 감소세를 보였다.
거래소 보유량이 줄었다는 것은 단기적으로는 매도 물량이 감소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일반적으로 특정 자산이 거래소를 떠나 지갑 등으로 이동할 경우, 보유자의 장기 투자 성향이 강화됐다는 신호이므로 매도 압력 완화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SHIB 사례도 투자자들이 해당 토큰을 외부 지갑으로 옮기며 보유 강화에 나서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파생상품 거래소에서도 유사한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 SHIB 관련 옵션과 선물 포지션의 잔고 역시 줄어들고 있으며, 이는 단기 투기 수요가 다소 진정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일부 거래자는 숏과 롱을 동시에 활용하며 헤지 전략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이 수치를 단순히 상승 신호로 해석하긴 어렵다고 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파생상품 보유량이 급증했다면, 오히려 가격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점에서 현재 상황은 다소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한편, 최근 시바이누는 0.00001156달러(약 0.016원)까지 하락했고, 이로 인해 단기 투자자 상당수가 손실을 본 상태다. 커뮤니티의 활발한 참여에도 불구하고 토큰의 하락 흐름이 지속되며, SHIB가 희망하던 ‘0 탈락’ 시나리오는 상당한 도전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확산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계속 감소하는 거래소 보유량을 긍정적 관점에서 해석하며, 향후 시바이누 가격 반등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내다본다. 최근 SHIB 프로젝트 측 인사는 상장지수펀드(ETF) 심사 준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고, 일부 투자자들 또한 해당 토큰에 대한 장기 기대감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은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거래소 내 유동성 축소가 향후 가격 회복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희망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