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주간 차트에서 강한 상승 신호로 해석되는 ‘불 플래그’ 패턴을 형성하며 1만 달러(약 1억 3,900만 원)를 향한 랠리 기대를 키우고 있다. 여기에 기관 자금 유입이 뒷받침되면서, 이더리움이 사상 최고가를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이더리움의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주간 캔들 차트 상단에서 불 플래그 패턴이 감지됐다. 이 패턴은 급등 직후 일정 기간 하락세로 가격이 수렴하는 구간에서 나타나며, 이후 상단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이전 상승폭만큼 추가 상승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된다. 실제로 해당 패턴이 완성된다면 이더리움은 현재 가격 대비 약 145% 상승한 1만 533달러(약 1억 4,650만 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 부는 훈풍의 중심에는 기관투자자의 움직임이 있다. 최근 이더리움 현물 ETF에는 이틀 연속 총 6억 7,400만 달러(약 9,376억 원)의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ETF가 상장된 이후 가장 강력한 순유입 중 하나로, 전통 금융권의 이더리움에 대한 공고한 수요를 보여준다.
같은 기간 동안 ETF뿐 아니라 전략적 보유 자산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가 포착됐다. 4월 1일 이후 기관이 보유한 이더리움 양은 25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투자자들이 단기 변동성보다는 향후 수익률에 주목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불 플래그의 성공적 돌파 여부는 향후 몇 주간의 시장 흐름에 달려 있다. 다만 기술적 패턴과 기관의 자금 흐름이 동시에 긍정적 신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이더리움이 단순한 반등을 넘어 사상 최고가 경신을 노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