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가 이른바 ‘업토버(Uptober)’ 시즌의 시작과 함께 리플(XRP)의 경쟁 코인으로 주목받는 플라스마(XPL)를 포함한 4종의 신규 암호화폐에 대해 영구선물(perpetual futures) 거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신규 상장된 종목은 롬바르드(BARD), 아노마(XAN), 플라스마(XPL), 그리고 카미노파이낸스(KMNO)다.
코인베이스는 이번 신규 상장을 통해 파생상품 시장 확장을 가속화하며, 거래소 사용자에게 더 다양한 투자 옵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을 재확인했다. 특히 파생상품 전문 플랫폼인 코인베이스 인터내셔널 익스체인지에서 기관 투자자는 직접 영구선물 거래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일부 지역의 리테일 투자자들은 코인베이스 어드밴스드 플랫폼을 통해 접근이 가능하다.
해당 종목들의 영구선물 계약은 오는 10월 2일 목요일 18시 30분(한국시간) 이후 거래를 개시하며, 유동성 조건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고 코인베이스 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도입된 BARD-PERP, XAN-PERP, XPL-PERP, KMNO-PERP 종목은 코인베이스 내 파생상품 시장의 거래량을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코인베이스는 올해 들어 파생상품 부문에 특히 역량을 집중해왔으며, 기존 현물 시장 외에도 고액 자산가와 기관 고객을 위한 상품 다변화에 주력해왔다. 이번 신규 종목 선정에서도 기술 혁신이나 네러티브 강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번 업토버 시즌과 맞물린 리스팅이라는 점에서 가격 상승 모멘텀을 노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10월을 경험적으로 '강세장 진입 시기'로 보는 시각이 강해, 이번 신규 상장이 해당 종목들의 상승 추세에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리플(XRP) 진영은 같은 날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RLUSD 발행을 발표하며 맞불을 놓는 모양새다. 코인베이스의 파생상품 확대와 맞물린 이번 상장은 XPL처럼 저평가된 프로젝트에 대한 수요를 자극하며, 시장 내 경쟁 구도를 새롭게 재편할 수 있는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