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지난 5일 사상 최고가인 12만 5,559달러(약 1억 7,463만 원)를 돌파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주요 분기점을 다시 한 번 넘었다. 이와 관련해 ‘비트코인 100만 달러론’의 대표적 지지자인 잰쓰리(Jan3)의 최고경영자(CEO) 샘슨 모우(Samson Mow)는 “아직 늦지 않았다”며 지금이 비트코인을 20만 달러(약 2억 7,800만 원) 미만에 매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모우는 이날 X(옛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을 0.2M 아래에서 매수할 시간은 아직 남아 있다”고 언급하며, 비트코인이 결국 100만 달러(약 13억 9,000만 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재차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현재 시장 내 비트코인 유통량이 1,992만 개로, 채굴 가능한 최종 공급량인 2,100만 개에 근접하고 있는 ‘공급 제한’ 현실과 맞물려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2조 5,900억 달러(약 3,598조 원)로, 이는 세계 주요 다국적 기업이나 선진국 국내총생산(GDP) 수준에 견줄 수 있는 규모다. 이러한 맥락 속에서, 기관투자자 유입과 규제 기반 상품 확산이 향후 비트코인 가격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특히 20만 달러는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를 돌파할 경우 새로운 상승장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모우의 주장에 대해서 엇갈린 시선을 보이고 있지만, 그는 현재의 고평가 우려를 ‘후기 진입’이 아니라 ‘초기 수용’의 대가로 봐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즉, 이 시기는 대중적 채택의 초기 국면에 불과하며, 공급이 제한된 디지털 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수록 가격 상승은 예견된 수순이라는 것이다.
한편,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이 이러한 강세 흐름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향후 몇 개월간 기관 투자와 정부 규제 환경이 시장의 방향성을 크게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모우가 주장하듯 향후 수십만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을 기대하고 있다면, 지금이 마지막 저가 매수의 기회일 수 있다는 우려 섞인 기대가 투자자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