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ADA)가 하락세 속에서 기술적 반등의 단서를 포착하고 있다. 최근 0.81달러(약 1,127원) 선에서 거래 중인 에이다는 일주일 사이 약 5% 하락했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0.69달러(약 960원) 구간이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향후 최대 2달러(약 2,780원)까지 상승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크립토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스(Ali Martinez)는 에이다가 현재 대칭 삼각형 패턴 안에 갇혀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패턴은 2024년 말부터 형성되기 시작했으며, 지금은 돌파 시점이 임박한 상황이다. 마르티네스는 이 패턴이 62%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과 겹치는 0.69달러 선에서 지지를 받을 경우 강력한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에 따르면 향후 상승 목표선은 각각 1.28달러(약 1,779원), 1.58달러(약 2,200원), 1.86달러(약 2,585원)로 설정된다.
에이다의 이 같은 패턴은 또 다른 분석가 조너선 카터(Jonathan Carter)의 뷰와도 일치한다. 그는 최근 일일 차트를 통해 에이다가 더 높은 저점과 낮은 고점을 형성하며 대칭 삼각형을 이룬다고 설명했다. 카터에 따르면 현재 가격은 50일 이동평균(MA 50) 바로 아래인 0.80달러(약 1,112원) 부근에서 정체 중이다. 이 지점을 돌파할 경우 단기적으로 0.96달러(약 1,334원), 1.15달러(약 1,599원), 1.50달러(약 2,085원)까지 열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시장 심리 및 체인 활동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한 신호가 함께 나타나고 있다.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에이다의 선물 롱/숏 비율은 0.93으로, 매도 포지션이 비교적 많다. 이는 시장이 전반적으로 아직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카르다노 생태계를 대표하는 핵심 개발자 ADA 오르카는 최근 활성 지갑 수가 8,000개 이상에서 1,000개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트위터에서 "가장 가슴 아픈 카르다노 차트"라고 표현하며, 네트워크 참여율 저하에 경고를 보냈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소식도 있다. 최근 출시된 하이드라 노드(Hydra Node) 1.0.0 버전은 카르다노의 레이어2 확장성 솔루션 테스트 단계에서 정식 운영 준비 단계로 넘어갔음을 알린다. 이 업그레이드는 네트워크의 성능과 확장성을 개선해, 향후 거래 활동 증가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당분간 에이다는 차트상 핵심 지표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단기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보수적인 접근이 여전히 필요하지만, 기술적 움직임과 개발 진전이 맞물릴 경우 크게 반등할 여지는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