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A가 시장 관심 급감 속에 ‘질서 있는 청산’ 절차에 들어간다. 한때 유로 연동 스테이블코인 최대 발행량을 자랑했지만, 프로토콜을 계속 유지할 명분이 약해졌다는 판단이다.
한때 1위였던 유로 스테이블코인, 결국 종료
앵글 프로토콜(Angle Protocol)이 발행한 유로 연동 스테이블코인 EURA가 중단된다. EURA는 2021년 말 유통량이 1억8000만 개를 넘기며 유로 스테이블코인 시장 1위를 잠시 차지했지만, 2022년 1월 테더의 유로 토큰 EURT에 선두를 내줬다. EURT 역시 2024년 폐쇄를 예고한 바 있다.
디파이라마(DefiLlama) 데이터에 따르면 수요일 기준 EURA의 시가총액은 400만달러에 못 미쳐(약 58억5400만원, 1달러=1463.50원) 유로 스테이블코인 중 10위권으로 밀려났다.
“완전 담보 유지했지만… 방치 비용이 더 커졌다”
앵글 공동 창립자 파블로 베이라(Pablo Veyrat)는 2월 프로토콜 종료안을 처음 제안하며 “스테이블코인은 ‘완전 담보’ 상태로 정상 작동하고 있지만, 사용자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유휴 프로토콜을 무기한 유지하는 것은 운영 부담과 책임(liability)을 계속 키운다”고 밝혔다.
그는 “프로토콜을 방치하기보다, 참여자들이 ‘헤어컷(원금 삭감)’ 없이 포지션을 정리할 충분한 시간을 갖도록 ‘질서 있는 종료’가 낫다”고 설명했다.
DL뉴스는 수요일 베이라에게 추가 입장을 요청했지만 즉각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토큰홀더 만장일치 가결…하지만 투표 참여는 4명
앵글 토큰홀더들은 일요일 투표를 통해 EURA뿐 아니라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A도 함께 종료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다만 투표 참여자는 단 4명이었고, 이 가운데 1명이 전체 표의 98%를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토콜에 대한 시장 관심이 크게 식었음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과거 투표 중 이보다 참여가 적었던 사례는 한 번뿐이었다.
앵글은 X(옛 트위터) 게시글에서 관심 감소 배경으로 스테이블코인 시장 구조 변화가 크다고 짚었다. 앵글은 “탈중앙 스테이블코인 공간이 근본적으로 달라졌다”며 “이자형(yield-bearing) 스테이블코인은 이제 어디에나 존재하는 볼트와 대출 프로토콜 위에 얹힌 ‘브랜딩 레이어’에 가깝다. 다른 곳에서 네이티브로 제공되는 기능을 위해 별도 인프라를 계속 돌릴 강한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유로 스테이블코인은 성장…EURC가 절반 이상
EURA가 퇴장하는 사이, 유로 연동 스테이블코인 시장 전체는 오히려 커졌다. 2025년 3월 3억1500만달러 수준이던 유통 규모는 이후 131% 늘어 7억2900만달러로 확대됐다.
성장은 서클의 EURC가 주도했다. 수요일 기준 EURC는 유로 스테이블코인 유통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시가총액은 6000만달러를 웃돈다. 원화로 환산하면 약 878억1000만원 규모다.
S&P글로벌 레이팅스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유럽 주요 은행들이 올해 유로 연동 디지털 토큰 발행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또한 관련 시장이 2030년까지 11억유로(약 12억달러)로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1년 뒤 상환 중단…페그 붕괴 가능성
앵글은 향후 EURA·USDA 보유자가 예치 담보를 돌려받거나, 서클의 유로·달러 스테이블코인과 1대1로 교환할 수 있도록 절차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만 1년이 지나면 앵글은 스테이블코인 상환 메커니즘을 중단한다. 이 경우 EURA와 USDA가 ‘페그(연동 가치)’를 유지하기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미상환 토큰을 일정 ‘디스카운트(할인)’로 상환할 수 있는 통로는 남길 계획이라고 앵글은 밝혔다.
🔎 시장 해석
- Angle Protocol의 EURA(유로 연동)와 USDA(달러 연동)는 ‘완전 담보’로 작동 중이지만, 수요 감소로 유지 비용·책임(liability)이 커져 ‘질서 있는 청산’이 더 합리적인 국면
- 유로 스테이블코인 시장 자체는 성장(최근 131% 확대) 중이며, 성장은 Circle의 EURC가 주도(점유 절반 이상) → ‘시장 축소’가 아니라 ‘승자 집중’ 현상
- 1년 후 상환 메커니즘 중단은 토큰의 기능적 가치(상환 가능성)가 약해지는 이벤트로, 이후에는 페그 약화/괴리 가능성이 구조적으로 커짐
💡 전략 포인트
- EURA/USDA 보유자는 ‘1년 데드라인’ 이전에 담보 상환 또는 Circle 스테이블코인과 1:1 교환 옵션을 우선 검토(데드라인 이후 페그 리스크 확대)
- 거버넌스 투표가 “만장일치”였어도 참여자 4명(1명이 98% 행사) → 분산 의사결정이 약한 프로토콜은 급격한 정책 변화 리스크가 큼(장기 보유 전 거버넌스·활성도 점검)
- 유로 스테이블코인 익스포저가 필요하면 시장 유동성/상환 신뢰/규제 대응 측면에서 ‘주요 발행사(예: EURC)’로 이동하는 흐름을 참고
📘 용어정리
- 질서 있는 청산(Ordered Wind-down): 갑작스런 종료가 아니라, 이용자가 포지션을 정리하도록 기간·절차를 열어둔 종료 방식
- 완전 담보(Fully Collateralized): 발행된 스테이블코인 가치만큼(또는 그 이상) 담보가 잡혀 있는 구조
- 헤어컷(Haircut): 상환/청산 과정에서 원금 일부가 삭감되는 것(기사에서는 ‘헤어컷 없이’ 정리 시간을 제공하겠다는 의미)
- 페그(Peg): 1토큰=1유로(또는 1달러)처럼 특정 자산 가격에 연동되도록 유지되는 상태
- 디스카운트 상환(Discount Redemption): 정가(1:1) 대신 할인된 비율로 상환되는 방식
💡 자주 묻는 질문 (FAQ)
Q.
EURA가 ‘질서 있는 청산’에 들어간다는 건 정확히 무엇인가요?
Angle Protocol이 EURA(및 USDA) 운영을 계속하기보다 단계적으로 종료하기로 했다는 뜻입니다.
즉시 중단이 아니라, 약 1년 동안 보유자가 담보를 돌려받거나 다른 스테이블코인과 교환하는 등 포지션을 정리할 시간을 제공한 뒤 상환 메커니즘을 닫는 방식입니다.
Q.
1년이 지나 상환 메커니즘이 중단되면 어떤 위험이 생기나요?
1:1 상환이 어렵거나 불확실해지면, 시장에서 EURA/USDA 가격이 기준가(유로/달러)와 어긋날 수 있어 페그 붕괴(괴리) 가능성이 커집니다.
프로젝트 측은 미상환 토큰을 할인(디스카운트)으로 상환할 통로를 남기겠다고 했지만, 1:1 보장이 아니라는 점이 핵심 리스크입니다.
Q.
유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커지는데도 EURA는 왜 사라지나요?
시장이 성장해도 개별 프로젝트가 반드시 살아남는 것은 아닙니다.
기사 내용처럼 유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확대됐지만, 성장은 EURC처럼 유동성과 신뢰를 확보한 상위 플레이어에 집중되는 ‘승자 집중’으로 나타났고,
EURA는 이용자 감소로 운영 부담과 책임이 커져 전용 인프라를 유지할 명분이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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