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또다시 '골든크로스' 구간을 재시험 중이다. 주요 기술 지표에서 발생하는 이 패턴은 과거 수차례의 급등장을 예고한 바 있어, 향후 가격 움직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최근의 시장 하락 요인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언을 지목하면서도, 전체 흐름은 여전히 상승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보고 있다. 변동성 속에서도 제트캐시(ZEC)가 하락 이전 가격을 회복하며 주요 알트코인의 복원력도 주목받는 분위기다.

크립토 시장 전문 애널리스트 미스터 크립토(Mister Crypto)는 30일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다시 '골든크로스' 지점에 접근했다"며, 과거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2017년 골든크로스 이후 약 2,200%, 2020년에는 약 1,190% 상승이 뒤따랐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비트코인 가격이 약 11만 달러(약 1억 5,290만 원) 부근에서 움직이는 가운데, 애널리스트는 해당 지지선을 유지할 경우 또 한 번의 극적인 상승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의 기술적 세팅은 매우 강해 보인다”며, "시장이 확실히 돌파하면 비트코인 가격은 몇 주 안에 완전히 폭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골든크로스'는 단기 이동평균선(대개 50일)이 장기 이동평균선(보통 200일)을 상향 돌파할 때 생성되는 대표적인 상승 전환 신호다. 이는 시장의 추세가 약세에서 강세로 전환됨을 의미하며, 실제로 많은 트레이더들이 이러한 흐름을 기준 삼아 매수 타이밍을 재는 경우가 많다.

한편 시장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압박을 시사한 것이 리스크 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하며,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ضغط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전반적인 분석은 이번 조정이 단기적 이벤트일 뿐이며, 기술적 흐름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이날 제트캐시(ZEC)는 충격적 급락 이후 가격을 회복하며 하락 전 수준을 되찾은 몇 안 되는 코인 중 하나로, 시장의 회복 기반이 일부 코인에서 이미 자리잡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