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B체인이 지난 금요일 밈코인 가격 폭락으로 손실을 입은 사용자들을 돕기 위한 4,500만 달러(약 625억 5,000만 원)의 이른바 ‘재장전 에어드롭’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급락으로 피해를 본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BNB(BNB) 토큰을 보상 형식으로 분배하는 구조다.
BNB체인 측은 160,000여 개가 넘는 지갑 주소가 이번 에어드롭 대상에 포함됐다고 밝혔으며, 토큰 분배는 이번 주 시작돼 11월 초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BNB체인은 원래 바이낸스에서 개발된 블록체인이지만 현재는 탈중앙화 커뮤니티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이 네트워크는 BNB 생태계의 핵심 토큰인 BNB를 지원하며, 디파이(DeFi), 게임, 디지털 자산 등 다양한 분야의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기반으로 활용되고 있다.
창펑 자오(Changpeng Zhao) 바이낸스 창립자는 이번 보상의 구체적인 분배 방식에 대해 “랜덤 방식으로 배포된다”고 설명했다. 보상 분배에는 팬케익스왑(PancakeSwap), 포어 밈(Four Meme), 바이낸스 월렛(Binance Wallet), 트러스트 월렛(Trust Wallet) 등 생태계 파트너들이 참여해 대상자들에게 토큰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에어드롭은 지난 금요일 하루 동안 발생한 약 200억 달러(약 27조 8,000억 원) 규모의 청산 사태 직후 발표됐다. 이는 암호화폐 역사상 가장 큰 단일 청산 기록에 해당한다. 당시 시장에서는 급락하는 밈코인 가격에 영향을 받아 수많은 투자자들이 현물 및 파생상품에서 손실을 입었다.
한편 BNB는 이번 급락 이후 반등하며 월요일 오전 기준 사상 최고가인 1,370달러(약 190만 4,000원)를 기록했다. 이는 급변하는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사용자들의 신뢰가 일부 회복된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일부 이용자들은 바이낸스 측이 시장 혼란을 키웠다는 주장을 내놓으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