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 혁신의 속도가 빠르게 가속화되면서, 전통적 투자 수단인 주식과 대안 자산으로 주목받는 비트코인(BTC)을 둘러싼 생존 가능성이 주요 논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양자 모두 생존 가능성이 있지만, AI 도입에 얼마나 기민하게 적응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통적인 주식 시장은 1602년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설립과 함께 시작된 이후 400년 넘게 금융시장의 중심축으로 자리해왔다. 특히 S&P 500 지수는 미국을 대표하는 500대 상장기업을 추종하며 장기적으로 연평균 7~10% 수익률을 기록해왔다. 이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조정된 수치로, 안정적인 성장을 보여온 지표라 할 수 있다. 다만, AI 기반 경제 구조 전환에 얼마나 유연하게 대응하느냐가 주식의 명운을 좌우할 관건으로 지목된다.
이미 일부 기업들은 자동화, 데이터 분석, 신사업 모델 수립을 통해 AI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로보틱스, 바이오테크, 우주 산업 등 신성장 산업에 투자하는 주식은 생존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산업은 AI 시대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으며 향후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비트코인은 기술 혁신 속에서 또 다른 차원의 생존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 수단(store of value)을 넘어 거래 수단(medium of exchange)으로의 전환에 성공할 경우, AI 시대에도 상당한 입지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AI는 특히 확장성과 거래 처리 속도를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의 실사용 확대에 핵심적인 요소다.
게다가 중앙화된 주식 시스템과 달리, 비트코인은 분산화된 구조 덕에 내부 정치적 변수에서 자유롭다는 점도 경쟁력으로 부각된다. 트럼프 대통령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폭되는 시기에 이런 특성은 투자자에게 새로운 대안으로 매력적일 수 있다.
다만, 비트코인이 S&P 500 대비 역사적으로 월등한 수익률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변동성은 여전히 극복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미래 50년을 예측할 수는 없지만, 현재 시점에서 AI가 금융시장에 끼치는 영향을 냉정하게 분석하는 것은 중요하다. 주식과 비트코인 중 어떤 자산이 AI 시대에 더 적합한 투자 수단이 될지 판단하기 위한 냉철한 시각이 요구된다.
궁극적으로 AI는 금융 생태계를 다시 설계하는 과정에 있다. 적응력 있는 기업과 기술에 기반한 자산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투자자라면 기술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주식과 AI와 궁합이 맞는 비트코인 중 어디에 자신이 기댈 것인지 정확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 이는 단지 자산의 선택을 넘어, 미래 경제 체제 속 개인 자산 전략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