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11만 달러(약 1억 5,290만 원) 선에서 거래되는 가운데, 단기 하락 위험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왔다. 대표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은 최근 0.4% 상승하며 소폭 반등했지만, 기술적 지표들은 하락 지속 가능성을 가리키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111,895달러(약 1억 5,289만 원) 부근에서 거래 중이며, 이는 단기 지지선인 111,880달러(약 1억 5,288만 원)와 매우 근접해 있다. 만약 이 지지를 이탈할 경우, 가격은 빠르게 111,000달러(약 1억 5,429만 원)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시간봉 차트에서 연속적인 약세 흐름이 나타남에 따라, 하락세 가속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일간 차트에서는 115,854달러(약 1억 6,109만 원) 저항 수준 돌파 시도가 실패로 돌아간 뒤, 뚜렷한 반등 신호 없이 가격이 다시 하락하는 모습이다. 기술적 분석가들은 이 흐름을 ‘거짓 돌파 후 약세 재개’ 구조로 해석하며, 전반적인 추세 전환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추가 하락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진단했다.
중기적 관점에서도 비트코인은 지금보다 더 낮은 지점을 목표로 삼고 있는 모습이다. 분석에 따르면, 다음 주요 지지 구간은 107,389달러(약 1억 4,927만 원)이며, 이 가격대가 유지되지 못할 경우 최악의 시나리오로는 105,000달러(약 1억 4,595만 원)까지 밀릴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 경우 최근 상승세의 모멘텀은 완전히 상실하게 된다.
시장 전반적으로는 긍정적인 경제지표와 정치적 변수들이 비트코인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으나, 당장 기술적 차트에서는 하락 위험이 더 크다는 데 전문가 의견이 모이고 있다. 향후 단기 반등 없이 주요 지지선 붕괴가 현실화된다면, 비트코인은 다시 10만 달러(약 1억 3,900만 원) 초반대로 회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거시적 호재와 단기 차트 흐름 사이에서 투자자들의 갈림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신중한 포지셔닝과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는 조언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