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가 짧은 시간 동안 다시 한 번 강한 반등에 성공하며, 시장 심리를 되살리고 있다. 기술적 분석상 강세 신호로 평가되는 골든크로스가 단기 차트에서 형성됐고, 동시에 시세는 소수점 다섯째 자리에 있던 ‘0’을 하나 지우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지표 변화가 지속적인 상승세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시바이누는 최근 몇 개 거래일 사이 두 차례 이상 $0.00001(약 1.39원)을 돌파하는 데 성공했지만, 매번 강한 매도 압력에 밀려 이후 소폭 하락했다. 지난 24일에는 $0.00001034(약 1.42원)까지 상승했으나 이내 후퇴했고, 앞서 21일에도 $0.00001056(약 1.47원)을 기록한 후 저항에 부딪혔다. 시장은 이 구간을 단기 강력 저항선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향후 이를 반복적으로 넘어서며 지지를 형성하지 않는다면 기술적 피로감이 누적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리고 이날 시세 반등의 배경에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기대 이하로 발표되면서 연준의 긴축 우려가 다소 완화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CPI는 전년 대비 3.0% 상승하며 예상치를 하회했고,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미약하게나마 살아난 모습이다.
향후 시바이누가 $0.00001186(약 1.65원), $0.00001274(약 1.77원), 그리고 $0.00001484(약 2.07원) 등의 상단 저항선을 향해 전진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0.00001 이상 구간을 확실히 돌파해 지지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면 가격이 다시 조정되며 하락할 경우 $0.00000925(약 1.29원)와 $0.00000850(약 1.18원) 부근이 주요 지지선 역할을 하게 되며, 이들을 하방으로 이탈할 경우 다시 '0' 하나가 더 붙으며 시세가 위축될 수 있다.
한편, 이번 주에는 시바이누가 주요 ETF 편입 후보로 거론됐다는 소식도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티로우프라이스(T.Rowe Price)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디지털자산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이 ETF는 5~15개 주요 암호화폐를 포함할 계획이다. 시바이누도 이 초기 편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티로우프라이스는 자산규모만 1조 7,700억 달러(약 2,462조 원)에 달하는 글로벌 금융기업으로, 암호화폐 시장 진입은 시바이누의 제도권 진출 기대감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
이처럼 시바이누는 기술적 반등과 제도권 호재가 겹치며 잠재적 상승 동력을 확보한 상태지만, 매수세의 실질적 유입과 가격 지지 형성 여부가 향후 시세 방향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반복되는 저항 돌파 실패 속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에 놓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