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다시 한 번 변동성의 중심에 섰다. 2일(현지시간) 주간 마감을 목전에 두고 저항선이었던 112,000달러(약 1억 5,568만 원)를 뚫으면서 상승 모멘텀을 이어간 것이다.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비트코인 가격은 일시적으로 해당 구간을 넘어섰고, 단기 고점 갱신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번 급등은 다가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과 맞물려 한층 더 주목받고 있다. 다음 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다시 낮출 수 있다는 전망은 위험자산 선호도를 자극하며 비트코인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모습이다. 실제로 투자자들은 현물 ETF 승인 이후 유입된 기관 자금 흐름에 주목하며, 다시 한 번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내부에서도 기술적 회복의 신호가 발견되고 있다. 주요 차트 분석에서는 비트코인이 단기 과매도 구간에서 벗어나 상승 트렌드를 되찾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112,000달러(약 1억 5,568만 원)를 확실히 돌파할 경우, 단기적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도 뒤따른다. 일부 거래자는 이 수준을 넘기면 116,000달러(약 1억 6,104만 원)대까지 열려 있다고 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트레이더들은 이제 단기 고점 경신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금리를 비롯한 거시경제 변수와 비트코인 수급 사이의 미묘한 균형이 당분간 가격의 향방을 결정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언도 비트코인을 둘러싼 정치적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는 이전보다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며 올해 대선을 앞두고 관련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발언이 제도권 유입의 촉진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도 시장 일부에서 감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