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가 스팟 ETF 출시를 앞두고 정통 강세 신호인 ‘골든 크로스’를 만들어내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ETF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기술적 분석에서도 상승 모멘텀의 발현 징후가 뚜렷해지고 있다.
현재 솔라나는 시가총액 기준 전체 암호화폐 중 6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24시간 기준 0.21% 상승해 200.19달러(약 27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기술적 차트에서는 9일 이동평균선이 26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는 ‘골든 크로스’ 형성이 포착되며 낙관적 전망에 힘을 보탰다. 최근 고점은 203.83달러(약 28만 3,000원)로,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다만 거래량은 9.02% 줄어든 60억 4,000만 달러(약 8조 3,956억 원) 수준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솔라나 ETF 출시 일정과 맞물려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블룸버그 소속 유명 기자 엘리너 테렛(Eleanor Terrett)에 따르면, 솔라나 ETF는 10월 28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며, 비트와이즈(Bitwise)는 솔라나 스테이킹 ETF(BSOL)를,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은 기존 솔라나 신탁 상품을 ETF 형식으로 전환한 GSOL을 각각 출시한다. 이 ETF들은 솔라나 실물 보유 및 스테이킹을 통한 약 7% 예상 수익률을 제공할 예정으로, 장기 보유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흥미로운 점은 이 ETF들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직접적인 승인 없이, 20일 내 자동 등록 규정을 활용해 상장된다는 점이다.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 상황에서도 법률 조항을 토대로 절차 진행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는 ETF 산업의 유연성과 규제 우회 가능성을 상기시키며, 암호화폐 시장에 새로운 전례를 남길 수 있다.
시장 기대감은 솔라나의 향후 성장 전망도 뒷받침하고 있다. 스카이브리지 캐피털 설립자인 앤서니 스카라무치(Anthony Scaramucci)는 솔라나가 2030년까지 디지털 경제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이더리움(ETH)을 능가할 수도 있다는 강력한 발언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실물 자산 토큰화,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전통 금융기관과의 연계를 솔라나의 성장 촉진 요소로 지목했다.
이와 같은 다양한 전선에서의 전략적 진출은 솔라나가 단순한 알트코인을 넘어, 차세대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TF 출시는 이러한 비전을 시장과 투자자에게 공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