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단기 저항선인 11만 8,000달러를 돌파하지 못하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10만 7,000달러까지 밀리는 조정을 겪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최근 주간 보고서에서 "최근 비트코인 상승세가 거래량 증가 없이 나타났으며, 이는 ‘재조정 국면’ 진입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매수세가 제한적인 가운데 단기 트레이더들이 고점에서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상승 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다.
시장 정보 업체 10x 리서치는 보다 신중한 전망을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 소매 투자자 입장에서 부담스러운 수준에 도달했으며, 이번 강세장이 전통적인 4년 주기를 넘어서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10x 리서치는 비트코인의 이번 사이클 정점을 12만 5,000달러(약 1억 2,500만 원)로 추정하고 있다.
주요 알트코인 역시 저항선 근처에서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이 여전히 반등 시 매도에 나서는 ‘약세 심리’가 남아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도지코인(DOGE), 에이다(ADA), 폴리곤(MATIC) 등 주요 종목 다수가 1차 저항 돌파에 실패하며 되돌림 패턴을 보이고 있다.
코멘트: 강세장 중간 국면이라는 시각과 이미 정점에 근접했다는 시각이 엇갈리는 가운데, 시장은 단기 모멘텀보다 체력 점검에 나선 분위기다. 투자 심리는 여전히 위축돼 있으며, 큰 상승을 위해서는 실질 거래 증가와 신규 유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