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억 4480만 달러(약 2,116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1억 1896만 달러로 전체의 82.2%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2584만 달러로 17.8%를 기록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2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4462만 달러(전체의 30.8%)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3295만 달러로 73.8%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3311만 달러(22.9%)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2911만 달러(87.9%)를 차지했다.

OKX는 약 2892만 달러(20.0%)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80.1%였다.

특이사항으로 비트파이넥스에서는 청산 규모는 적지만(1.45만 달러), 롱 포지션 비중이 99.6%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1억 4959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최대 2879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1억 4499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지케시(ZEC)는 예상치 못하게 대규모 청산이 발생하여 24시간 동안 약 5787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동안에만 362만 달러의 숏 포지션과 123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2279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4시간 기준으로는 748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기록됐다.

특히 파일코인(FIL)은 24시간 동안 약 2978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으며, 4시간 동안에만 977만 달러의 숏 포지션과 602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되어 상당한 변동성을 보였다.

도지코인(DOGE)도 상당한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4시간 동안 536만 달러의 숏 포지션과 21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특이사항으로 하이프(HYPE) 토큰은 4시간 동안 276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으며, 기타 알트코인 중에서는 NEAR, PUMP, XPL 등도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