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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경제

비트코인($BTC) 장기 보유자들, ETF로 갈아타나…전략적 매도 움직임 포착

민태윤 기자

2025.11.10 (월) 16:29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이 세제 혜택과 블록체인 투자 다변화를 이유로 매도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됐다. ETF를 통한 재진입 의도와 자산 분산 전략이 함께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BTC) 장기 보유자들, ETF로 갈아타나…전략적 매도 움직임 포착 / TokenPost.ai

장기 보유자들이 비트코인(BTC)를 매도하고 상장지수펀드(ETF)로 갈아타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기존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세제 혜택과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이유로 이런 선택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마틴 히스보에크 업홀드(Uphold) 리서치 총괄은 19일 “오래전부터 비트코인을 보유해오던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서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며 “첫째는 ETF를 통해 다시 매수하려는 의도다. 특히 미국에서는 현행 규정상 ETF를 통한 투자에 상당한 세금 혜택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들이 두 번째로 고려하는 이유는 ‘진짜 혁신은 비트코인이 아니라 블록체인’이라는 점을 깨달았기 때문”이라며 “블록체인은 이미 다양한 산업에 활용되고 있으며, 비트코인보다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만한 프로젝트들도 여럿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초창기 차익 거래자로 알려진 오웬 건든 역시 최근 11,000개 규모의 비트코인을 거래소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체인 추적 플랫폼 룩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그는 이 중 마지막 3,549개를 19일 전송했다.

이번 움직임은 비트코인 초기 유저들의 전략적 자산 재편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비트코인이 여전히 상승 잠재력을 갖고 있음에도, 일부 장기 보유자들은 보다 효율적인 투자 수단이나 대체 프로젝트로의 분산을 고민하고 있다. 이는 향후 시장 내 투자 패턴 변화의 시사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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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ETF #장기보유자 #자산재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