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미국 정부의 셧다운 종료 기대 속에 반등세를 보였다. 주말 동안 약세장이 소강 상태를 보이면서 주요 매도 물량을 소화한 데 이어, 이번 주 안에 워싱턴 정국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위험 자산 선호를 끌어올렸다.
15일 아시아 거래 시간대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5% 가까이 급등하며 106,000달러(약 1억 600만 원)선을 회복했다. 이번 반등은 주간 종가가 강세 신호를 보인 후 매수세가 밀집된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면서 추세 전환 기대감을 자극했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이 112,000달러(약 1억 1,200만 원)를 향한 ‘단기 숏 스퀴즈(쇼트 포지션 정리 매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차트 분석상, 강세 캔들 마감과 함께 매도 유동성이 쌓인 구간을 테스트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이번 반등에는 정치적 요인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이 셧다운을 피하기 위해 합의점을 찾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재정 리스크 해소에 따른 투자 심리 개선이 디지털 자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선거 유세에서 ‘공공 부문 정상화’와 ‘경제 회복’을 주요 기조로 내세운 점도 무시할 수 없는 변수다.
현재 시장은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단기 조정인지, 아니면 새로운 강세장의 출발점인지 여부를 가늠하고 있다. 대규모 매물대가 포진한 110,000달러선 돌파 여부가 향후 추세를 결정할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