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 가격이 소폭 반등한 가운데, 투자자들이 대규모 물량을 거래소로 이동시키며 차익 실현에 나선 정황이 포착됐다. 최근 하루 만에 약 783억 7,604만 개 SHIB가 거래소로 유입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단기적인 매도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시바이누의 전체 거래소 보유량은 전날 818조 1,506억 개에서 818조 9,344억 개로 0.06% 증가했다. 이 지표는 종종 매도 준비 신호로 해석되며, 보유자들이 보유 자산을 매도하기 위해 거래소로 옮기고 있다는 뜻일 수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움직임은 SHIB 가격이 지난 24시간 동안 1.67% 오른 $0.000009315(약 0.012원)를 기록한 시점과 맞물려 시장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가격 상승과 함께 거래소 유출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에는 반대로 대규모 유입이 포착된 셈이다.
지난 일주일 간 SHIB는 약 8% 하락하며 약세장을 이어왔지만, 최근 1일 사이엔 반등 조짐을 보였다. 이에 일부 단기 투자자들이 소폭의 반등을 ‘익절’ 기회로 활용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다만 이번 거래소 보유량 증가가 반드시 장기 하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 최근 시바리움(Shibarium) 네트워크 트랜잭션 증가 등 긍정적인 온체인 지표가 관측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는 반등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SHIB 투자자들이 다소 조심스러운 매도 대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며, 향후 시바이누 가격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