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와이즈의 솔라나(SOL) 상장지수펀드(ETF)가 첫 거래일부터 14일 연속 자금 순유입을 기록하며 월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높은 변동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요가 이어지며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되는 분위기다.
비트와이즈가 출시한 솔라나 ETF ‘BSOL’은 10월 28일 상장 이후 단 하루도 빠짐없이 순유입을 기록, 현재까지 총 3억 5,780만 달러(약 4,781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특히 첫 투자금만 2억 2,290만 달러(약 2,976억 원)에 달하며, 출시 전부터 시장의 기대가 높았던 점을 방증했다.
BSOL은 최근 거래량에서 캐너리의 리플(XRP) ETF에 1위를 내주긴 했지만, 지속적인 유입세에서는 여전히 우위를 지키고 있다. 반면 그레이스케일이 동일한 시기에 출시한 솔라나 ETF ‘GSOL’은 같은 기간 2,440만 달러(약 326억 원) 순유입에 그쳤다. GSOL은 중간중간 유입 없는 날도 있었고, 뚜렷한 투자 흐름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BSOL의 인기가 뜨거운 배경에는 낮은 운용 수수료와 온체인에서 제공되던 직접 스테이킹 수익을 오프체인 금융 상품에도 접목시킨 ‘스테이킹 내장형 ETF’라는 특징이 있다. BSOL은 연 0.2%의 낮은 보수를 제공하면서도 솔라나 생태계의 고유 수익률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돼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
기관 참여 역시 강력한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비트와이즈는 BSOL 출시 당시 대규모 초기 자본을 투입했고, 이 같은 전략이 시장의 신뢰를 높이며 순유입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솔라나는 전통 금융 시장 내에서 이더리움(ETH)의 대안 플랫폼 중 하나로 부상하며 트레이딩 및 개발 생태계에서 존재감을 넓히고 있다. 이번 ETF 흐름은 그런 성장세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ETF 시장에서 솔라나의 성공이 이어진다면 향후 다른 알트코인 기반 상품들의 탄생도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