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들어 주요 지표 전반에서 암호화폐 온체인 활동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론(TRX), BNB체인, 솔라나(SOL) 등 사용자 수는 유지됐으나, 탈중앙화금융(DeFi) 생태계의 위축과 함께 총 예치 자산(TVL), 프로토콜 수수료, 탈중앙화 거래소(DEX) 거래량까지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프레스토 리서치(Presto Research)에 따르면, 트론, BNB체인, 솔라나는 7개월 연속으로 온체인 사용자 수 부문에서 1~3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TVL은 전반적으로 감소하면서 시세 하락에 대한 충격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특히 베라체인(Bera Chain)은 한 달 만에 TVL이 절반 이상 줄었고, 수이(SUI), 소닉(Sonic)는 40% 이상, 아발란체(AVAX)는 약 30% 하락했다.
TVL 감소의 주요 원인은 가격 하락에 따른 달러 기준 자산 가치 하락과 사용자 활동 둔화다. 일부 지표는 예외적으로 견조했지만 전체 추세를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더리움(ETH)은 스테이블코인 잔고가 15억 달러(약 2조 2,125억 원) 이상 증가했고, 2억 달러(약 2,950억 원) 이상의 자본 유입도 있었지만 수수료 수익과 DEX 거래량은 동반 감소해 상승 모멘텀이 희미했다.
실제로 솔라나, 베이스(Base), 이더리움 등 전통적으로 가장 많은 수수료를 창출하던 네트워크들도 전달 대비 가장 큰 수수료 하락 폭을 기록했다. DEX 시장 역시 같은 흐름을 보였다. 유니스왑은 거래량이 5억 달러(약 7,375억 원) 이상 줄었고, 커브는 3억 달러(약 4,425억 원) 가까이 감소하며 거래량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이번 둔화는 11월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과도 맞물려 있다. 비트코인(BTC)은 한때 8만 4,000달러(약 1억 2,390만 원) 아래까지 떨어졌다가 현재는 9만 2,000달러(약 1억 3,570만 원) 근방으로 회복한 상황이다.
분석업체 CoinCare는 반등의 배경으로 뱅가드(Vanguard)의 현물 ETF 거래 승인과 이에 따른 선물 매수세를 꼽으며, 이는 2023년 초 이후 최대 강세라 평가했다. 하지만 이러한 매수세가 기관 중심에 머물고 있고, 리테일과 DeFi 참여는 여전히 부진하다는 평가다.
아카(Arca) 최고운용책임자 제프 도먼(Jeff Dorman)은 이를 두고 “가장 이상한 매도세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금리 인상 우려, 스테이블코인 붕괴 등 전통적인 약세 요인이 아닌, 암호화폐 내부 투자자들의 피로감과 신규 자금 유입 지연이 시장 둔화의 배경이라는 주장이다.
ETF 채널을 통해 기관 투자 유입이 점차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블록체인 활용 지표와 개인 사용자의 활동은 아직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암호화폐 시장의 구조적 약점을 다시 한번 드러낸 셈이다.
🔎 시장 해석
11월 암호화폐 시장은 가격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온체인 활동이 전반적으로 둔화됐다. 이는 기관 유입과 리테일 참여 간 괴리를 나타내며 DeFi 생태계의 성장이 정체됐음을 시사한다.
💡 전략 포인트
기관 투자 확대는 중장기 상승세의 기반이 될 수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온체인 지표 회복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 특히 DEX 거래량과 TVL 회복이 핵심이다.
📘 용어정리
TVL(Total Value Locked): 특정 블록체인 또는 프로토콜 내 예치된 자산 총액
DEX(Decentralized Exchange): 중앙 운영자 없이 거래가 이루어지는 탈중앙화 거래소
스테이블코인: 가치가 달러 등 실물자산에 고정된 암호화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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