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가격 조정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지지선을 확보하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약세 흐름 속에서도 매수세가 증가하면서, 시세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온체인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글래스노드의 데이터에 기반해 이더리움이 현재 가격 아래에 두 개의 주요 지지벽을 형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3,150달러(약 463만 7,000원)와 2,800달러(약 412만 1,000원) 선에서 대규모 매집이 이루어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각 가격대별 보유 물량은 각각 280만 개와 360만 개로, 이는 시장 참여자들의 주요 매수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

이 같은 지지 수준은 단순한 수치 이상이다. 실제로 대규모 이더리움 보유자들이 이들 가격대에서 집중적으로 매집을 단행함에 따라, 향후 시세 하락 시 강력한 방어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장이 큰 폭으로 조정을 겪더라도 2,800달러가 ‘최후의 보루’가 될 가능성이 언급된다.

가격 흐름 상 이더리움은 당분간 3,150달러를 중심으로 횡보하거나, 반대 급부로 상승세 전환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더리움은 최근 소폭의 랠리를 보였지만, 아직 5,000달러(약 735만 원) 목표에는 도달하지 못한 상태다. 그러나 이러한 ‘지지벽 누적’은 중장기 상승 흐름에 대한 기반이 될 수 있다.

특히 기관 및 대형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매입도 긍정적인 신호다. 예컨대, 비트마인(BitMine)과 같은 기관이 적극적으로 포지션을 확대하며 매수세에 가세하고 있다. 이는 단기적인 가격 조정보다는 장기적 가치 보유를 전략으로 삼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술적 관점에서도 이번 지지라인은 이더리움의 수급 구조가 견고하게 재편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시장이 불안정할 경우 해당 가격대에서 강한 매수 저항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 이더리움의 하방 리스크를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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