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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8천 달러 육박…JP모간, 수익형 스테이블코인에 '그림자 은행'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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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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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9만8,000달러에 근접한 가운데, JP모간은 이자 제공 스테이블코인이 제도권 기능을 무단 모방한다며 '그림자 은행' 우려를 제기했다. 반면 월가는 ETF 출시 등 암호화폐 채택을 확대 중이다.

 비트코인 9만8천 달러 육박…JP모간, 수익형 스테이블코인에 '그림자 은행' 경고 / TokenPost.ai

비트코인 9만8천 달러 육박…JP모간, 수익형 스테이블코인에 '그림자 은행' 경고 / TokenPost.ai

비트코인 9만8천 달러 근접…높아지는 제도권·은행 간 긴장

비트코인(BTC)이 9만8,000달러(약 1억 4,454만 원)에 근접한 가운데 거래 열기는 주춤한 반면, 암호화폐 산업과 전통 금융을 둘러싼 긴장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특히 수익을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스테이블코인이 ‘무허가 금융’ 논란을 일으키면서, 은행권의 경계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번 주, 미국 대형 은행 JP모간은 이자 수익을 내는 스테이블코인이 전통 금융 시스템의 핵심 기능을 규제 없이 흉내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월가의 암호화폐 시장 진입은 더 깊어지는 양상이다. 모건스탠리가 비트코인 및 솔라나(SOL)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준비 중인 것이 대표 사례다. 금융 애널리스트들은 이를 ‘기관투자가의 새로운 채택 단계’라고 평가하며 다른 대형 은행들도 이에 발맞춰 움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간 “수익형 스테이블코인, 그림자 은행 우려”

JP모간의 최고재무책임자 제러미 바넘은 4분기 실적 발표 중, 이자 수익을 제공하는 스테이블코인이 전통적인 은행 예금과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면서도 수백 년 간 누적된 규제 장치를 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자 지급 등 은행 기능을 거의 그대로 가지면서도, 이를 규율하는 감독 장치 없이 운영된다면 위험하고 바람직하지 않은 금융 시스템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바넘의 발언은 최근 미국 의회의 디지털 자산 입법 논의와 맞물려, 은행권이 로비를 강화하는 배경과도 맞닿아 있다.

이러한 경계심은 작년 5월에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짚은 바 있다. 당시에도 기존 금융권은 ‘수익형 스테이블코인’이 예금 수신 기능을 무단 모방하고 있다는 우려를 드러냈다.

기관투자가 채택, 새 전환기 맞은 암호화폐

한편 비트코인 시장은 ‘4년 주기설’에 대한 논쟁 속에서도, 보다 구조적인 변화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바이낸스 리서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모건스탠리의 ETF 신청을 거론하며, 이를 기관투자가 채택의 새로운 단계로 평가했다.

보고서는 “암호화폐 ETF 신청은 JP모간, 골드만삭스를 포함한 월가 대형 은행들에게도 강한 압박을 가할 것”이라며, “경쟁력 유지를 위해 각 은행은 자체 디지털자산 전략을 가속화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연계 ‘월드리버티’, 암호화폐 대출로 영역 확장

트럼프 대통령과 연계된 암호화폐 기업 ‘월드리버티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은 보유 중인 스테이블코인 USD1을 활용해 암호화폐 대출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USD1 유통 규모는 34억 달러(약 5조 175억 원)에 달한다.

신규 플랫폼 ‘월드리버티마켓(World Liberty Markets)’은 이용자들이 이더리움(ETH), 비트코인 토큰화 자산, USDC, 테더(USDt) 등을 담보로 맡기고 USD1으로 대출받는 구조다. 공동창업자 자크 포크만은 “향후에는 실물자산의 토큰화된 형태도 담보로 허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최근 미국 통화감독청(OCC)에 전국 단위 신탁은행 설립 신청도 마쳤다. 이를 통해 USD1의 국경 간 결제, 기업 자금 운용 등에 보다 본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피겨 테크놀로지, 주식 대차도 온체인화

블록체인 인프라 기반 금융기업 피겨 테크놀로지(Figure Technology)는 실물 주식 대차거래를 ‘토큰화’해 블록체인상에서 직접 이뤄지도록 하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오픈(OPEN)’이라 명명된 플랫폼은 실제 주식 소유권에 기반해 발행된 자산을 사용자가 직접 빌려주거나 담보로 설정할 수 있다.

CEO 마이크 캐그니는 “기존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고 온체인에서 직접 주식을 대차하거나 양도할 수 있다”며, 디지털 자산과 전통 금융 간 간극을 이어주는 실험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피겨와 협력 의사를 밝힌 디지털 자산 기업들도 있다.

지난해 9월 상장 이후 피겨 주가도 급등하며, 현재 시가총액은 120억 달러(약 17조 7,132억 원)에 이른다.

갈라지는 금융 패러다임…규제 논의 맞물린 시험대

이번 주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제도권 금융과 디지털 자산 간의 미묘한 균열이 더 뚜렷해졌다. 전통 은행은 규제 밖에서 확대되는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모델에 우려를 나타냈고, 반대로 월가는 암호화폐를 향한 발걸음을 또 한 번 내디뎠다.

이러한 균열은 ‘디지털 자산의 제도권 편입’이라는 장기적 흐름 속에서 갈등과 진화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 암호화폐 시장이 진짜 전환점을 맞이했는지 여부는, 이제 규제와 채택 양축의 향방에 달려 있다.


💡 "이자 준다던 스테이블코인…은행도, 규제당국도 긴장하는 이유"

수익형 스테이블코인과 암호화폐 대출, 그리고 온체인 자산 담보 기반 금융까지. 시장의 혁신은 빠르지만, 구조를 모르면 독이 될 수 있습니다. JP모간이 ‘무허가 금융’이라며 경고한 지금, 투자자는 수익률이 아니라 ‘구조와 리스크’를 먼저 해부할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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