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글로벌 자산 순위 13위로 밀려…시가총액 2,240조 원대로 급감
비트코인이 글로벌 시가총액 기준 자산 순위에서 13위로 밀려났다. 한때 은(銀)과 알파벳을 넘어섰던 상승세는 급격한 조정을 맞으며 되돌림 현상을 보이고 있다.
2일(현지시간) 자산 정보 플랫폼 컴퍼니스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의 시가총액은 약 1조 5,500억 달러(약 2,253조 원)로 집계됐다. 이는 은(4조 6,200억 달러·약 6,713조 원), 테슬라($TSLA), 브로드컴($AVGO) 등 주요 자산과 기업들보다 뒤처진 수치다. 지난 2025년 7월 비트코인은 11만 9,000달러를 돌파하며 시총 6위까지 올랐고, 당시 알파벳($GOOGL)과 은을 동시에 제친 바 있다.
6개월 만의 급락…시가총액 800조 원 증발
이번 순위 하락은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급격한 매도세와 전통 자산 시장의 유동성 불균형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결과다. 같은 날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7만 5,000달러(약 1억 904만 원) 아래로 밀려났으며, 이는 2025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시총만 놓고 봐도 약 2조 3,500억 달러(약 3,414조 원)에서 1조 5,500억 달러로, 약 800조 원이 넘는 가치가 사라진 셈이다.
가격 하락은 단기 이슈에 국한되지 않는다. 코인게코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7일간 11% 이상 하락했으며, 2주 누적으로는 16% 이상 하락했다. 이더리움(ETH)의 낙폭은 더 컸다. 1주일 새 21% 하락하며 시총 순위는 66위로 밀려났다. 30일 누적 낙폭은 25%에 이른다.
은과 금도 흔들렸지만…은, 다시 비트코인 넘어서
전통 자산 역시 쉽지 않은 한 주를 보냈다. 암호화폐 시장은 수요일 이후 약 5,000억 달러(약 726조 원)의 시총이 날아갔고, 귀금속 시장은 1경 원(약 10조 달러 이상)이 증발했다. 이 와중에도 은은 반등에 성공하며 비트코인보다 높은 자산 가치를 유지했다. 은 가격은 한때 온스당 122달러에서 저 70달러 초반까지 밀렸다가 다시 87달러(약 12만 6,430원)선으로 급반등했다. 반면, 비트코인은 탈중앙 자산이라는 강점에도 불구하고 반등세를 보여주지 못했다.
금·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상위권은 여전히 견고
현재 비트코인보다 시총 상위인 자산은 크게 변동 없다. 가장 가치 높은 자산은 여전히 금으로, 약 33조 달러(약 4경 7,945조 원) 규모다. 엔비디아($NVDA), 마이크로소프트($MSFT), 아마존($AMZN), 사우디 아람코 등 빅테크와 에너지 공룡 기업도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알파벳은 현재 시총 4조 달러(약 5,812조 원)로 4위를 차지했으며, 애플($AAPL)은 약 3조 8,000억 달러(약 5,522조 원)로 그 뒤를 이었다. 불과 6개월 전까지 이들보다 앞섰던 비트코인은 현재 이들과의 격차가 수천조 원 이상 벌어진 상황이다.
시장 조정, 일시적 하락인가 구조적 변화인가
이번 급락은 단순한 가격 조정인지, 또는 자본이 암호화폐에서 전통 시장으로 돌아서는 구조적 변화의 신호탄인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 다만 전통 자산과 암호화폐가 동시에 조정을 겪는 ‘평행 매도’ 흐름은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투자자들이 어떤 시장을 중심으로 자본을 다시 배분할 것인지는 향후 회복세의 강도와 속도가 결정하게 될 전망이다.
📉 "시가총액 800조 원 증발…문제는 가격이 아니라 구조다"
비트코인의 시총이 6개월 만에 800조 원 증발하며 순위가 13위로 밀렸습니다. 이는 단순한 조정이 아닌, 시장 전체의 구조적 불확실성 신호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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