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은행이 스테이블코인 발행 나선다…크립토 업계, 입법 통과 위해 타협안 제시
스테이블코인 수익률을 둘러싼 논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미국 내 암호화폐 기업들이 관련 법안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새로운 타협안을 마련했다. 중심에는 ‘커뮤니티 은행’이라는 의외의 주체가 등장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1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암호화폐 업계가 커뮤니티 은행을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에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는 이들 은행이 발행사의 준비금 일부를 보유하거나, 파트너십을 통해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역할까지 맡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이번 주 초 백악관이 주최한 비공개 회의 이후 가속화되고 있다. 회의에는 주요 암호화폐 기업들과 은행 업계 인사들이 참석해 스테이블코인 수익률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해당 사안은 최근 몇 주간 업계와 금융권 간 갈등을 다시 불러일으킨 핵심 쟁점이다. 다만 이날 회의에서는 뚜렷한 결론은 나오지 않았다.
은행권은 스테이블코인 보상 체계를 강하게 반대해왔다. 커뮤니티 은행의 예금이 암호화폐 수익률로 인해 빠져나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수천 명의 은행 로비스트들이 이를 막기 위한 활동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암호화폐 업계는 은행권의 저항을 ‘시장 경쟁을 억제하려는 전략적 대응’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국제 금융기관 스탠다드차타드는 스테이블코인 수익률 제한이 없을 경우 2028년까지 선진국에서 5,000억 달러(약 733조 원), 신흥국에서 1조 달러(약 1,466조 원)의 자금 이탈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러한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면 전통 은행의 유동성 기반이 심각하게 흔들릴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해당 법안이 수 주 내 도달할 수 있다는 낙관론도 존재한다. 갤럭시디지털의 마이클 노보그라츠 최고경영자(CEO)는 양당의 초당적 관심이 법안 통과를 견인할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타협이 업계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규제된 성장을 위한 발전적인 출발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업계 내부에서도 시각차가 존재한다. 대표적인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는 최근 수익률 금지를 담은 암호화폐 시장 구조 관련 초안 법안에 공개 지지를 표한 바 있다.
이번 논의는 미국 상원 농업위원회가 별개의 시장 구조 법안을 병행해 추진하는 가운데 이루어지고 있다. 디지털 자산을 둘러싼 정치적 의견 차이와 로비 활동이 더욱 분주해지는 시점에서, 백악관과 업계가 얼마큼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가 법안 향배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 "스테이블코인, 이제는 은행도 발행한다…그러면 우리는 뭘 배워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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