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그룹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12개월 목표가를 일제히 낮췄다. 미국 내 입법 동력이 둔화되고, 온체인 활동이 약해진 데다 ETF 자금 유입 기대치까지 내려가면서 ‘상승 여력’은 남겼지만 눈높이는 확연히 조정됐다.
월가 투자은행 시티그룹은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의 12개월 목표가를 11만2,000달러(약 16억 6,477만 원), 이더리움은 3,175달러(약 4,718만 원)로 제시했다. 기존 전망치였던 비트코인 14만3,000달러(약 21억 2,555만 원), 이더리움 4,304달러(약 6,398만 원)에서 큰 폭으로 낮춘 수치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현물 가격은 비트코인 약 7만4,000달러(약 10억 9,994만 원), 이더리움 2,330달러(약 3,464만 원) 수준이었다.
ETF 유입 기대 낮췄지만 “여전히 핵심 변수”
시티그룹은 상방 요인으로 ‘ETF 자금 유입’을 가장 중요한 동력으로 꼽으면서도, 향후 12개월 수요 가정치를 하향 조정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최근 ETF 수요가 다소 개선되는 흐름은 확인됐지만, 이전처럼 공격적인 유입을 전제로 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알렉스 손더스(Alex Saunders) 애널리스트는 “ETF 수요 가정치를 비트코인 100억 달러(약 14조 8,640억 원), 이더리움 25억 달러(약 3조 7,160억 원)로 낮췄지만, 이것이 여전히 가장 중요한 긍정 요인”이라고 밝혔다. 즉 ‘유입 규모’에 대한 기대는 낮아졌어도, 방향성 자체는 여전히 ‘핵심 촉매’라는 의미다.
미국 규제, 기관 자금의 ‘결정적 촉매’ 될까
시티그룹은 시장의 관건을 미국 규제 환경에서 찾았다. 손더스는 올해 디지털자산 관련 법안을 통과시킬 ‘시간 창’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시장이 반영하는 법안 통과 가능성이 약 60% 수준으로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정책 기조가 전반적으로는 우호적이더라도, 미국에서의 ‘헤드라인급’ 입법이야말로 기관 자금 유입을 자극할 가장 강한 촉매가 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세부 규정의 점진적 정비보다, 포괄적인 법률이 주는 신호가 더 크다는 해석이다.
현재 거론되는 핵심 법안은 미국의 포괄적 크립토 시장구조 법안인 ‘CLARITY Act’다. 하원 문턱은 넘었지만 상원에서는 경쟁 법안 조율과 협상이 길어지며 표류하고 있어, 향후 경로가 불투명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법안이 주목받는 이유는 디지털자산의 분류 체계를 명확히 하고, 어떤 감독기관이 관할하는지를 정리해 규제 공백을 줄이려는 데 있다. 그 과정에서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간 관할 다툼으로 생겨온 법적 불확실성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깔린다. 토큰 유형을 정의하고 거래소 등록 프레임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규제 리스크’를 낮춰, 기관투자자가 추가 자금을 배분할 때 필요한 ‘확실성’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비트코인, 7만 달러가 심리적 분기점…이더리움은 온체인 부진 부담
시티그룹은 비트코인이 지난해 10월 사상 최고가를 찍은 뒤 시장 모멘텀이 약해졌다고 봤다. 선물 청산, 포지션 피로, 주요 기술적 구간 하회 등이 겹치며 추세적인 상승 동력이 둔화됐다는 설명이다. 비트코인은 당분간 박스권 흐름을 보일 수 있고, 7만 달러(약 10억 4,048만 원) 안팎이 ‘심리적 지지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짚었다. 특히 이 가격대는 미국 대선 국면 이전의 가격 형성과도 연결돼 있어, 시장 참여자들의 기준점이 되기 쉽다는 분석이다.
이더리움은 상대적으로 불확실성이 더 크다고 평가했다. 가격이 온체인 활동에 민감한데, 최근 네트워크 사용 지표가 약하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스테이블코인 성장, 실물자산 토큰화(RWA) 확산, 탈중앙화금융(DeFi)에 대한 규제 논의가 진전될 경우 사용량과 수요가 개선되며 반등 여지가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나리오별 목표가…강세는 ETF, 약세는 경기 침체
시티그룹은 시나리오 분석도 함께 제시했다. 강세 시나리오는 ETF를 통한 ‘최종 투자자’ 채택이 더 강해지는 경우로, 비트코인 16만5,000달러(약 24억 5,256만 원), 이더리움 4,488달러(약 6,671만 원)를 목표로 설정했다. 반대로 약세 시나리오는 거시 환경이 침체 국면으로 기울 때를 가정해 비트코인 5만8,000달러(약 8억 6,211만 원), 이더리움 1,198달러(약 1,781만 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봤다.
결국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12개월 목표가를 낮춘 이번 조정은 가격 자체보다 ‘조건’의 변화에 가깝다. ETF 유입은 여전히 시장을 떠받치는 축이지만, 미국 입법의 속도와 온체인 회복 여부가 동반되지 않으면 상승 탄력은 제한될 수 있다는 신호다. 시장은 당분간 규제 헤드라인과 ETF 흐름, 그리고 네트워크 활동 지표가 만드는 교차 신호 속에서 방향성을 탐색할 가능성이 크다.
🔎 시장 해석
- 시티그룹이 BTC·ETH 12개월 목표가를 동시 하향(눈높이 조정)했지만, 상승 여력의 ‘방향’ 자체를 부정한 것은 아님
- 조정의 핵심은 가격보다 ‘조건 변화’: 미국 입법 동력 둔화 + 온체인 활동 약화 + ETF 유입 기대치 하향
- 단기적으로는 규제 헤드라인(법안 진행), ETF 플로우, 네트워크 사용 지표가 엇갈리며 박스권/변동성 확대 가능
💡 전략 포인트
- BTC: 7만 달러 부근이 심리적 분기점(지지선)으로 제시됨 → 이탈/회복 여부에 따라 리스크 관리(분할 진입·손절/리밋) 필요
- ETF는 ‘가장 중요한 촉매’로 유지되나, 기대 유입 규모는 낮아짐(BTC 100억달러, ETH 25억달러 가정) → 과도한 낙관론보단 유입 추세 확인 후 대응
- 미국 ‘CLARITY Act’ 등 시장구조 법안 진척이 기관 자금의 결정 변수가 될 수 있음 → 상원 협상/표류 여부를 이벤트 리스크로 모니터링
- ETH: 온체인 활동 회복이 관건(사용량/수수료/활성 주소 등) → 스테이블코인, RWA, DeFi 규제 진전이 실사용 증가로 이어지는지 체크
- 시나리오 대응: 강세(ETF 최종 투자자 채택 강화) vs 약세(거시 침체) 범위가 큼 → 레버리지 축소, 분산, 기간 분할로 변동성 관리
📘 용어정리
- ETF: 거래소에서 주식처럼 사고파는 상장지수펀드로, 현물/선물 기반 상품을 통해 암호화폐 투자 접근성을 높임
- 온체인 활동: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실제 발생하는 거래·사용 지표(활성 주소, 거래량, 수수료 등)로 수요 강도를 간접적으로 보여줌
- CLARITY Act: 디지털자산 분류와 감독기관 관할(SEC·CFTC)을 정리해 규제 불확실성을 줄이려는 미국 포괄적 시장구조 법안
- 촉매(Trigger/Catalyst): 가격 흐름을 크게 바꾸는 계기(예: 규제 통과, ETF 대규모 자금 유입)
- RWA 토큰화: 실물자산(채권·부동산 등)을 블록체인 상의 토큰으로 발행·유통하는 흐름
💡 자주 묻는 질문 (FAQ)
Q.
시티그룹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목표가를 낮춘 핵심 이유는 무엇인가요?
미국 내 암호화폐 입법 추진이 둔화되며 규제 불확실성이 길어졌고, 이더리움은 특히 온체인(네트워크 사용) 지표가 약해졌다는 점이 부담으로 지목됐습니다. 또한 ETF 자금 유입은 여전히 핵심 변수지만, 향후 12개월 유입 ‘규모’ 기대치를 낮추면서 목표가도 함께 조정됐습니다.
Q.
기사에서 말한 ‘CLARITY Act’(클래리티 법안)는 왜 시장에 중요한가요?
이 법안은 디지털자산을 어떻게 분류하고(예: 증권인지 상품인지), 어떤 감독기관이 관할하는지(SEC vs CFTC)를 정리해 규제 공백과 법적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이런 “큰 틀의 명확한 규칙”은 기관투자자 입장에선 자금 배분을 늘릴 근거가 될 수 있어 촉매로 평가됩니다.
Q.
초보자가 지금 체크해야 할 핵심 지표 3가지는 무엇인가요?
① ETF 자금 흐름: 순유입이 이어지는지(방향성과 속도)
② 미국 규제/입법 헤드라인: CLARITY Act 등 상원 진행 상황
③ 네트워크 활동(온체인): 이더리움 사용량 회복 여부(거래·수수료·활성 주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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