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거래소(DEX) 겸 자동화 마켓메이커(AMM) 밸런서(Balancer)를 개발해온 영리 법인 밸런서랩스(Balancer Labs)가 운영을 종료한다. 지난해 11월 발생한 대규모 해킹으로 인한 후폭풍이 이어지면서, 법인 형태로는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페르난도 마르티넬리(Fernando Martinelli)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창업자는 24일(현지시간 23일) 밸런서 거버넌스 포럼을 통해 “11월 익스플로잇으로 사용자 자금 약 1억2800만달러(약 1916억원·1달러=1497원)가 탈취됐고, 그 결과 ‘현실적이고 지속적인 법적 노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법인은 자산이 아니라 부담”…DAO·재단 중심으로 재편
마르티넬리는 “밸런서랩스는 프로토콜의 미래에 도움이 되기보다 오히려 ‘부채’가 됐다”며 “수익원이 없는 현 구조로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밸런서 DAO(토큰 보유자 커뮤니티)와 DAO와 협력하는 밸런서 재단은 계속 운영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밸런서는 2020년 3월 이더리움 기반으로 출범한 대표적 DEX로, 가격 변동이 있어도 풀 내 자산 비중을 목표치로 맞추는 ‘자가 리밸런싱 유동성 풀’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3일 해커가 코드 취약점을 악용해 비정상적으로 유리한 가격으로 토큰을 교환하며 유동성 풀이 고갈됐고, 보안업체 블록섹(BlockSec)은 당시 “고도로 정교한 익스플로잇”이라고 평가했다.
예치금 7.75억→1.54억달러 급감…그래도 수수료 수익은 남았다
해킹 이후 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밸런서 예치금은 해킹 전 7억7500만달러에서 3월 23일 기준 1억5400만달러로 급감했다. 마르티넬리는 한때 프로토콜 지원 자체를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밸런서가 여전히 수익을 만들고 있다는 점을 들어 전면 종료는 피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3개월 동안 밸런서는 연환산 기준 총 100만달러가 넘는 수수료를 창출했다. 작은 금액이 아니다”라며 “향후 12개월이 팀이 ‘제품-시장 적합성’과 지속 가능성을 입증할 결정적 시기”라고 강조했다. 즉 밸런서랩스는 닫지만, 밸런서 프로토콜 자체는 구조조정을 통해 반등을 노리겠다는 메시지다.
BAL 신규 발행 중단, 수수료는 재무고로…바이백으로 ‘공정한 출구’ 제시
재편의 핵심은 인력과 토크노믹스 변화다. 필수 인력은 거버넌스 투표를 전제로 ‘밸런서 OpCo’라는 새로운 조직으로 흡수되며, 마르티넬리는 프로토콜과의 공식 관계를 종료하되 자문 역할로 돕겠다고 했다.
또 BAL 토큰의 신규 발행(에미션)은 완전히 중단되고, 프로토콜이 벌어들이는 모든 수수료는 DAO 재무고로 들어가 공개 시장에서 기존 BAL을 매입(바이백)하는 데 사용된다. 마르티넬리는 “재편된 밸런서를 믿으면 남고, 그렇지 않으면 ‘공정한 가격’으로 나갈 수 있다”며 “이는 정직한 거래이며, 시장에 드리운 불확실성을 걷어낸다”고 말했다.
🔎 시장 해석
- 밸런서랩스(영리 법인) 종료는 ‘프로토콜 실패’라기보다, 대형 해킹 이후 이어진 법적 리스크·신뢰 훼손을 줄이기 위한 구조조정 신호
- TVL(예치금) 급감(7.75억→1.54억 달러)은 보안 사고가 DEX 유동성에 미치는 파급력이 얼마나 큰지 재확인
- 그럼에도 수수료 수익이 남아 있어(연환산 100만달러+), 완전 종료보다는 DAO/재단 중심의 생존 시나리오가 선택됨
💡 전략 포인트
- 핵심 체크 1: ‘법인 종료’와 ‘프로토콜 운영’은 별개 → 앞으로는 DAO·재단·OpCo 형태로 책임/운영 주체가 분산될 가능성
- 핵심 체크 2: BAL 신규 발행(에미션) 중단 → 인플레 압력 완화 기대, 대신 성장 인센티브(유동성 마이닝 등) 약화 가능성도 관찰 필요
- 핵심 체크 3: 프로토콜 수수료의 DAO 재무고 귀속 + 시장 매입(바이백) → 토큰 가치 방어 논리 강화, 다만 실사용 수요·거래량 회복이 전제
- 관전 포인트: 향후 12개월 ‘제품-시장 적합성(PMF)’ 입증 여부(거래량/수수료/유동성 회복, 보안 강화, 파트너십 유지)
📘 용어정리
- DEX(탈중앙화 거래소): 중앙 운영자 없이 스마트컨트랙트로 거래가 이뤄지는 거래소
- AMM(자동화 마켓메이커): 주문서 대신 유동성 풀과 수식으로 가격을 산정·교환하는 방식
- DAO: 토큰 보유자 투표로 의사결정을 하는 커뮤니티 기반 운영 조직
- TVL(예치금): 프로토콜에 잠겨 있는 총 자산 규모로, 신뢰·유동성의 핵심 지표
- 에미션(토큰 발행): 보상 등을 위해 신규 토큰을 발행하는 정책(공급 증가 요인)
- 바이백(자사 토큰 매입): 수수료 등으로 시장에서 토큰을 사들여 유통 물량·매도 압력을 낮추려는 방식
💡 자주 묻는 질문 (FAQ)
Q.
밸런서랩스가 종료되면 밸런서 프로토콜도 멈추나요?
아닙니다. 종료되는 것은 영리 법인인 ‘밸런서랩스’의 운영이며, 밸런서 프로토콜 자체는 DAO(토큰 보유자 커뮤니티)와 밸런서 재단, 그리고 필수 인력을 흡수한 새로운 운영 조직(OpCo) 중심으로 지속 운영을 모색합니다.
Q.
BAL 신규 발행 중단과 ‘수수료로 바이백’은 토큰에 어떤 의미가 있나요?
신규 발행(에미션) 중단은 공급 증가(인플레이션) 압력을 줄이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동시에 프로토콜이 벌어들이는 수수료를 DAO 재무고에 적립한 뒤 시장에서 BAL을 매입(바이백)하면, 매도 물량을 흡수해 가격 불확실성을 완화하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거래량·수수료가 유지/성장해야 바이백도 지속 가능합니다.
Q.
해킹 이후 예치금(TVL)이 크게 줄었는데, 회복 가능성은 무엇을 보면 되나요?
핵심은 신뢰 회복 지표입니다. (1) 보안 개선 및 추가 사고 유무, (2) TVL 추이와 유동성 풀 구성 변화, (3) 실제 성과 지표인 거래량·수수료(최근 연환산 100만달러+ 언급), (4) DAO 거버넌스의 의사결정 속도와 실행력(OpCo 운영 안정성)을 함께 보며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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