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장기보유자들의 ‘미실현 손실’이 최근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다만 온체인 데이터상 과거 약세장 바닥은 지금보다 훨씬 더 큰 손실 구간에서 형성된 만큼, 아직은 저점 신호로 단정하기 이르다는 해석이 나온다.
글래스노드 “장기보유자 손실, 시가총액의 14% 수준”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X를 통해 비트코인 장기보유자(LTH·보유 기간 155일 이상)의 ‘상대 미실현 손실’이 최근 크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 지표는 현재 물린 투자자들의 손실 규모를 시가총액 대비 비율로 나타낸 것이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30일 이동평균 기준 비트코인 장기보유자의 상대 미실현 손실은 현재 14% 수준이다. 이는 시장가치의 14%에 해당하는 손실이 장기보유자에게 남아 있다는 뜻으로, 202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번 손실 확대는 비트코인이 2025년 4분기 이후 조정을 이어간 데다, 고점 부근에서 매수한 물량이 시간이 지나 장기보유자 범주로 편입된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하락이 길어질수록 ‘다이아몬드 핸드’로 불리는 장기보유자들도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과거 약세장 바닥은 손실 70% 부근에서 형성
다만 역사적으로 보면 지금 수준이 최종 바닥과는 거리가 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글래스노드 차트에 따르면 지난 두 차례 약세장에서는 이 지표가 바닥 구간에서 약 70% 수준까지 치솟았다. 손실이 현재보다 훨씬 깊어졌을 때 시장이 진짜 저점을 만들었다는 얘기다.
즉, 이번 조정이 과거와 비슷한 흐름을 따를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장기보유자 손실이 14%에 머문다는 점은 시장이 여전히 추가 변동성을 소화할 여지가 있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7만2000달러 선을 회복했더라도, 온체인 지표는 아직 완전한 안정을 말하기 어렵다는 신호로 읽힌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BTC) 회복세와 함께 장기보유자 손실 지표가 어떤 속도로 둔화되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거처럼 깊은 ‘항복’ 구간이 나타날지, 아니면 이번에는 더 얕은 조정으로 마무리될지는 추가 가격 흐름이 가를 전망이다.
🔎 시장 해석
비트코인 장기보유자의 미실현 손실이 시가총액 대비 14%까지 상승하며 투자자 부담이 확대되고 있음
다만 과거 약세장 바닥 대비 손실 규모는 여전히 낮아, 현재를 확정적 저점으로 보긴 어려움
가격 반등에도 온체인 지표는 아직 완전한 회복 신호를 주지 않는 상태
💡 전략 포인트
과거 데이터 기준, 진짜 바닥은 더 큰 손실(약 70%) 구간에서 형성된 점을 고려해야 함
장기보유자 손실 증가 속도와 완화 흐름을 함께 관찰하는 것이 중요
단기 반등보다는 시장의 ‘항복 구간’ 도달 여부가 중장기 판단의 핵심 지표
📘 용어정리
장기보유자(LTH): 155일 이상 비트코인을 보유한 투자자
미실현 손실: 아직 매도하지 않아 확정되지 않은 손실
상대 미실현 손실: 해당 손실을 전체 시가총액 대비 비율로 나타낸 지표로 시장 스트레스 수준을 측정하는 데 활용


